대청호 마라톤은 대전에서 주관하는 건강코스(5km), 미니코스(10km), 하프코스(21.0975km) 3가지 종목 입니다

대청댐 하류와 조정지댐 인근의 풍광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수 있고 주위에 인가나 자동차등이 원래부터 많지 않아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을 만끽 할수 있었습니다.

대회장에 가니 환경안전팀에서 5명이 신청을 하였고 가족들도 모두 나와서 즐거운 달리기 마당 이었던것 같습니다

 당일후기

대회전일 충분한 물 수급을 위하여 3일간 약 10리텅 이상의 물을 먹다가 전일난 자기전 홍삼엑기스 0.5리터로 원기보충후 잠자리듬..대회 당일날 평일과 같이 5시반에 기상하여 대회 준비물 준비

물, 속옷, 반바지, 런닝, 차량 출입증, 스피드칩, 운동화 등등---현장에 가니 경품권 빼놓고 옴 누락됨

(운동화는 대회참가를 위하여 3일전 미즈노 샵에서 발 검사후 새걸로 구입)

 **Tip: 마라톤 이나 달리기를 시작하시려면 운동화 선택이 중요한데 요즘은 전문 메이커의 매장에 가면 발 모양 측정기와 전자 기기로 된 발바닥 등고선 및 하중쏠림등을 검사하는 장비가 있어서 자기의 발모양을 정확히 측정후 자기 발에 맞는 운동화를 고를수 있다. 저도 요번에 제발모양이 발폭이 좁고, 발등이 높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주인 아저씨 연설덕에 발측정하러 들어갔다가 10만원짜리 런닝화 질렀습니다...)

 인터넷 접속하여 카페에  마라톤 참가 내용 올리고 나니 마누라 부시시 일어나서 먹을겨 챙겨줘서 밥먹고, 포도즙 하나 챙겨먹고..

신과장네 가 8시 까지 와서 같이 간다고 해서 부랴부랴 애들 7시반에 깨워서 준비하니 정신이 없는통에 짐챙기고 아이들 세수시키고 옷입히고 하니 8시가 약간 넘어서,,,,,,, 신과장네 오고 바쁘게 내려와 8시10분에 집에서 출발..간만의 야외 나들이라 그런지 마누라도 아이들도 신나는듯 ...현장에 도착하닌 이미 많은 달리미 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서로 인사하고 운동하는 모습을보니 약간의 아드레날린이 방출되어 흥분되고 기분이 Up됨...

그런데 이게 웬일..맙소사..대회를 준비한 운동화를 집에다 놓고 온것!. 아뿔사...평소에도 어디갈때 뭔가 하나씩 빠뜨리지만 오는은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을 두고간 격이네...

마누라왈 ˝ 그래두 다행이네 슬리퍼 신지않고 와서 신은 운동화로 뛸수 있으니.."

운동화는 예전에 아식스에서 비싸게 주고산 신발 인데 발뒤꿈치가 자꾸 벗겨 져서 그동안 워킹용으로만 신던건데...이거 불길한 조짐인가..?

완주는 커년 앰블런스나 회수차(시간을 초과하면 뒤에서 쫓아 오면서 "웬만하면 타고 가시됴? 하고 꼬시는차)에 실려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

 일단 그나마 신고온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 한바키 뛰어보니 역시 오른쪽 뒤꿈치가 살살 벗겨지네.그래도 일단은 뛰면서 조절해 보자는 마음으로 출발준비..

 출발전 사진한장 찰칵, 환경안전팀과도 같이 한장..

 하프 출발후 10km 출발, 출발지점부터 얕은 경사로 시작, 1키로 정도 가는데 벌써 숨이 찬다, 2키로 지점에 오니 온갖 머릿속이 복잡(준비 미비에 대한 후회, 이힘든 달리기를 왜 신청 했을까,,, 이제 남은 8키로를 어떻게 뛰어야 하나)한 가운데 백발의 할아버지가 꾸준히 달리고 있다 . 3키로 지점에 당도하니 동네 주민들이 꽹과리로 응원..절로 힘이 솟는다...

4키로 지점에서 도저히 힘이들어   Work Break 로 작전변경(2분뛰고 1분 걷기)하여 5키로 반환지점에 도착 하여 1차 음료 급수...

조정지댐 근처에 다다르니 조금씩 지치기 시작...중간 중간 건기와 달리기를 반복...

새삼 예전의 하프때 생각이 떠오른다.

첫 고갯길에서 오버페이스 하여 달리는 내내 힘들어 하면서 안주는 했지만 최악의 기록을 작성 했던..

5키로 반환점의 시간을 보니 35분대..예상보다 빠른 기록이다....이거 또 오버하는건 아닌지 오늘의 목표는 제한 시간인 1시간 30분내에 완주하는 것인데...10키로 예전의 성적은 55분대와 1시간 5분대였는데 이제는 완주가 목표라니....

여하튼 마지막 남은 고갯길을 죽어라 치고 올라가니 남은 거리는 3키로 미터 이제 몸이 슬슬 풀리나 보나 다리는 자동으로돌아가고 호흡도 안정되고...근데 역시 허리힘 부족인가 보다 자꾸 등이 당기고 구부러진다..허적지는 그동안 배드민턴 으로 복구한 덕인지 견딜만 하다.

초반에 우려 했던것은 심장의 부정맥으로 심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까 했는데 어느정도 심장 박동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안전을 위하여 9키로 지점까지 걷다 뛰다를 반복..이제 1키로 남았다...

향후 달리기를 준비할 최종적인 테스트 거리이다.

체력도 어느정도 소모되고 허리도 아프고하지만 잔여 1키로는 쉬지않고 달린다 오히려 계속달리니 호흡이 안정되고 몸속에 남아있던 에어지가 보충이 되는듯 힘이 솟는다

 그렇게 해서 10키로 완주 성공

랩타임 1시간 11분...예전보다 많이 뒤쳐졌지만 앞으로 현재의 몸상태를 체크할수 있는 중요한 대회 였다.

 달리기를 마치고 대회측에서 마련해준 맥주와 막걸리 묵밥으로 가족들과 맛있게 먹고  집으로 귀가..

기울어가는 가을 들녘을  가족과 만끽한 즐거운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