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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인천AG] 남자마라톤 마흐붑 금메달, 일본 2~3위
편집자   등록일 : 2014-10-03 오전 11:30:24


  10월 3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경기에서 바레인의 알리 하산 마흐붑이 2시간 12분 3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10명으로 형성된 선두그룹의 뒤쪽에서 조심스러운 레이스를 펼친 마흐붑은 중반 이후 조금씩 앞으로 나오면서 그룹을 이끌었다. 후반 스퍼트로 대부분의 주자를 떨군 뒤 마지막까지 따라온 일본의 마츠무라 코헤이(은메달)와 가와우치 유키(동메달)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냐 태생으로 9년 전 귀화한 마흐붑은 도하대회(2006) 10000m 금메달과 광저우대회(2010) 5000m 금메달에 이어 인천대회 마라톤 금메달까지 획득함으로써 연속 3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우리나라 선수에게 유리했다. 마츠무라 코헤이(개인최고 2:08:09), 가와우치 유키(개인최고 2:08:14), 세르 오드 밧 오치르(개인최고 2:09:00) 등 기록 면에서 크게 앞서는 주자들이 느린 페이스로 눈치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선두그룹의 구간별 페이스는 5km 15:50, 10km 31:19, 15km 47:03 20km 1:03:11 등으로 2시간 10분 이내 기록은 나오기 힘든 양상이었다.


덕분에 한국의 두 신예 심종섭(23. 개인최고 2:14:19)과 노시완(22. 개인최고 2:15:09)은 부담 없이 선두그룹에 안착할 수 있었다. 특히 노시완은 15km를 지날 때까지 줄곧 선두그룹을 이끌며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18km 지점에서 잠시 그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노시완은 바로 일어나 선두그룹 9명을 따라갔지만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30km 이후 페이스를 잃으면서 몇 차례 멈춰서기도 했다. 결국 2시간 31분 2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선두그룹 중간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심종섭은 노시완 대신 메달권을 노렸다. 25km이후 일본 선수들의 페이스 흔들기에 북한 리영호가 떨어져나갈 때도 잘 버텼다. 그러나 28km 지점을 앞두고 긴 오르막에서 가와우치 유키의 롱 스퍼트가 시작되자 따라가지 못하고 뒤로 처졌다.


이후 선두권은 바레인의 마흐붑, 일본의 코헤이와 유키, 북한의 박철, 몽골의 오치르 등 5명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30km 지점에서 오치르가 스퍼트하자 유키가 떨어졌다가 다시 붙었고, 35km를 지나면서 코헤이가 스퍼트하자 박철이 처졌다가 조금씩 거리를 좁혔다. 그런데 약 37km 지점 다시 선두그룹에 합류하려던 박철은 코스를 표시해놓은 라바콘 끝을 밟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크게 넘어졌다.


마흐붑, 코헤이, 유키, 오치르 4명으로 줄어든 선두는 41km 지점 마지막 언덕에서 오치르가 떨어져나가 다시 3명으로 줄어들었다. 마지막 롱 스퍼트를 시작한 세 명은 마흐붑, 코헤이, 유키 순으로 주경기장에 짐입해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전을 역전 없이 그대로 금, 은,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남자마라톤 순위]
1위   알리 하산 마흐붑(33. 바레인)   2:12:38
2위   마츠무라 코헤이(28. 일본)   2:12:39
3위   가와우치 유키(27. 일본)   2:12:42
4위   세르 오드 밧 오치르(33. 몽골)   2:13:21
5위   박철(24. 북한)   2:14:34
6위   아누라다 인드라짓 쿠레이(36. 스리랑카)   2:15:51
7위   리영호(28. 북한)   2:20:06
8위   수 구옥시앙(22. 중국)   2:20:11
9위   간툴가 담바다르자(25. 몽골)   2:20:54
10위   심종섭(23. 한국)   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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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0*** 2014-10-21 답글답글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우리나라 선수에게 유리했다. 기사를 쓰신분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 하시나요?
제 소견으로는 경기 운영 미숙의 전형적인 케이스였고, 그 책임의 대부분은 감독의 작전 미스 내지는 자질 부족으로 보입니다만....


2014-10-24 답글답글
 

저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감독이라면 14~15분대 선수에게 8~9분대 선수를 상대할 방법을 뚜렷이 제시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개인기록을 위해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입상권 진입을 노려야 하는데, 기록상 크게 뒤지는 주자는 선두권 레이스가 스피드게임이 아닌 눈치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폭우나 폭염으로 레이스 환경이 엉망진창이 되거나요.


편집자 2014-10-24 답글답글
 

저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감독이라면 14~15분대 선수에게 8~9분대 선수를 상대할 방법을 뚜렷이 제시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개인기록을 위해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떻게든 입상권 진입을 노려야 하는데, 기록상 크게 뒤지는 주자는 선두권 레이스가 스피드게임이 아닌 눈치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폭우나 폭염으로 레이스 환경이 엉망진창이 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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