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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장동건, 마라토너로 컴백-영화 ‘마이웨이’ 개봉
편집자   등록일 : 2011-12-07 오전 7:40:38

영화 ‘말아톤’과 ‘맨발의 기봉이’에 이어 마라톤 동호인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영화가 오는 12월 22일 개봉한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연속 흥행으로 블록버스터 감독 반열에 오른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가 그것이다.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이 영화는 장동건, 오다리기 조(일본), 판빙빙(중국) 등 아시아 3국의 대표 배우가 참여하면서 캐스팅 단계부터 숱한 화재를 뿌린 바 있다.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됐으며,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주는 대작이다.

물론 러너들에게는 관심을 끄는 대목이 하나 더 있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연기한 극중 주인공들이 당대 최고의 마라토너라는 점이다. 당연히 영화에서는 마라톤 경기 장면이 나오며, 명배우들의 질주 장면을 실컷 감상할 수 있다. 러너라면 설령 스토리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봐야만 하는 영화다.

마라톤 선수에서 독일군 되기까지… 파란만장 스토리

강재규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다. 그런데 왜 하필 주인공들이 마라토너일까? 이질적인 설정 자체가 영화의 스토리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극중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장동건)과 일본 에이스를 노리는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는 어릴 때부터 함께 달린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그러나 2차대전의 포화 속에서 타츠오는 일본군 대위가 되고 준식은 마라톤 경기장 난투극에 휘말려 강제 징집을 당한다. 둘은 전쟁의 양상이 바뀜에 따라 몽골, 소련, 독일, 프랑스로 이동하며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으로 신분이 바뀐다. 종국엔 노르망디 해전에서 미국군 포로가 됨으로써 원치 않는 전쟁에서 벗어난다.

지나치게 드라마틱하고 과도해 보이는 이 설정은 놀랍게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역사학자 스티븐 엠브로스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를 회고한 저서에 언급돼 있으며,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해안에서 찍은 사진 속에 선명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에서 머나먼 프랑스 땅으로 오게 된 사연은 미 정보부대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상세한 기록자료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므로 영화화 과정에서 감독의 상상력이 첨가되었겠지만, 실화에 바탕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다.

마라토너로 변신한 한·일 양국의 스타들

강제규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준식을 연기할 배우를 물색할 때 장동건 외에는 다른 인물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장동건 역시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 벌의 군복을 갈아입으며 살아남아야 했던 한 남자의 드라마에 매료되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장동건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배역이었을 것이다. 워낙 방대한 스케일을 가진 영화인데다 마라톤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동건은 촬영에 돌입하기 앞서 수 개월동안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에게 개인과외를 받은 끝에 1930년대 마라토너로 거듭났다. 동경 올림픽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서 하세가와 타츠오를 꺾고 우승하는 장면은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명장면이다.
타츠오 역을 맡은 오다기리 조 역시 마라톤 훈련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원래 한국에서 장동건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일본에서 선수 못지않은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 영화 마이웨이 국내 개봉(12월 22일)에 앞서 배우 장동건 씨를 직접 지도한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의 독점 인터뷰가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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