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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뉴스
러닝화 고르기, 아직도 막막하세요?
편집자   등록일 : 2011-11-14 오전 8:53:02

장거리 러닝을 할 때 핵심 장비인 러닝화는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물론 신발을 대충 신어도 되는 스포츠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러닝화를 제대로 골라주는 매장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러너 스스로가 러닝화의 구조적 특성과 용도별 종류, 적합도 등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러닝화의 유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러닝화는 역학적 특성에 따라 쿠션화, 안정화, 제어화로 나뉜다. 우리가 달리기를 할 때는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발이 구르는 과정에서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내전(회내)현상이 일어나는데, 그에 따라 적용되는 신발 유형도 달라진다.

쿠션화, 안정화, 제어화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내전이 과한 러너는 제어화를, 중간 내전(정상) 러너는 안정화를, 내전이 적은(부족한) 러너는 쿠션화를 신어야 한다. 대개 제어화<안정화<쿠션화 순으로 쿠션이 좋아지기 때문에 쿠션화를 선호하기 쉽지만 발 특성에 따라 선택해야 러닝 컨디션이 좋아지고 발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운동수준 혹은 사용 목적에 따라 레이싱화, 레이스트레이닝화, 트레이닝화로 나눌 수도 있다. 레이싱화는 가볍고 유연한 대신 발을 보호하는 기능은 생략되어 있고, 트레이닝화는 발을 보호하는 다양한 기능이 장착돼 있지만 그만큼 무겁다. 레이스트레이닝화는 그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초보자들은 대개 레이싱화에 가까운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외관상 날렵해 보이고 무게가 가벼우며, 초기 착화 시 매우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발과 하지의 단련 정도가 부족한 초보자들에게는 레이싱화가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꾸준히 훈련한 러너라 할지라도 평소 연습 때 레이싱화를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발 사이즈부터 의심해 보자

적지 않은 러너들이 자신의 발 치수를 실제보다 크게 알고 있다. 왜 그럴까? 운동화는 조금이라도 작은 것을 신으면 불편하지만 조금 큰 것을 신으면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다. 특히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은 구두나 단화 같은 일상화를 기준으로 사이즈를 선택하게 되는데, 구두는 신고 벗기 편리하도록 헐겁게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mm 이상 큰 신발을 구입하기도 한다.

자신의 발 모양에 맞지 않는 모델을 억지로 구입하려다 보니 부득이하게 큰 사이즈를 서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입 브랜드 운동화는 동양인이 신었을 때 전체 길이는 맞지만 볼 크기가 작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다른 모델을 선택해야 하는데도 같은 모델의 조금 큰 사이즈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처음에는 잘 맞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신다 보면 발과 따로 놀게 되고 운동에 방해가 된다.

발 사이즈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이즈를 측정해주는 매장에서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브랜낙디바이스와 같은 발 측정 기구를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믿을 만하다. 발의 길이뿐만 아니라 볼 너비와 아치길이(뒤꿈치부터 앞꿈치의 꺾이는 부분까지)를 측정할 수 있으므로 그에 가장 잘 부합하는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전장길이와 함께 볼 조인트 위치도 맞아야

사실 요즘은 볼 사이즈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아치 길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다수의 러너들이 모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 치수’란 뒤꿈치부터 발가락 끝까지를 재는 ‘전족길이’를 말하는데, 아치길이는 뒤꿈치부터 앞꿈치가 꺾이는 부분 즉, 볼 조인트까지 길이를 말한다.

이 사이즈가 왜 중요한가 하면, 신발을 만들 때 볼 조인트가 위치하는 부분이 잘 꺾이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다. 러닝화의 바닥을 보면 이 부위에 가장 깊은 가로 홈이 파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전족길이 기준으로는 270mm가 잘 맞더라도 아치길이가 신발과 맞지 않아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다른 모델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혹은 한 치수 크거나 작은 신발을 신어서 볼조인트가 최대한 제 위치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치길이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되면 러닝 시 앞꿈치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신발 코가 바닥을 찍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발톱 손상 및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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