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에 첫번째 마라톤인 목포유달산 마라톤대회(5km)를 뒤로 하고 처음으로 마라톤 10km를 역사가 깊은 춘천마라톤에서 뛰게 되었다.

일단 강원도 춘천이라는 곳도 처음 와봤지만 이렇게 큰대회도 처음이라 역시 서비스도 남달랐다. 물품보관소며 봉사해주시는 분들에 태도이며 주차공간, 사회, 편의시설, 이벤트 등등 정말 왜 춘천마라톤이 이렇게 긴 시간동안 인정받고 발전해왔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마라톤10km이고 이곳 춘천 마라톤에 많이 참가하신분들에 비해 나는 처음 참가여서 코스는 물론이거니와 체력관리 또한 잘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론 적으로 45:55초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어서 항상 운동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나라 뭔가 되게 아쉬웠지만 다음 춘천 마라톤을 기다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두번째 참가하는 마라톤 답게 나는 역시 페이스 조절이라는게 잘되지는 않았다. 초반스피드에 비해 7km,8km구간에서 나의 속도는 현저히 떨어져있었다. 역시 마라톤은 장거리 페이스 조절이 정말 생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또 깨우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또 한번 마라톤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ㅎㅎ 강원도에서 하는 마라톤이라 그런지 역시 산이 많아 공기도 좋고 상쾌 했지만 이건 둘째치고 오르막이 여러군데 곧곧에 있어서 고생이었다. 5번정도의 오르막길이 있어 5km 턴을 하러 오르막길을 올라갈때는 정말 숨이 차서 짜증이 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오르막길을 보다 쉽게 올라가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경기가 끝난후에 집에 와서 오르막길에서 달릴때의 팁을 찾아보지 무릎을 튕겨준다고 생각하면서 올라가야한다고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분의 조언과 나에게 맞는 훈련법을 찾아보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속 달리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마라톤은 쉽게 보면 안된다 꾸준히 달려오신 아줌마, 아저씨들이 정말 대단했다... 나를 따라 잡고 시간이 지나 나를 제끼신 아줌마는 캬 정말 대단하신거 같다. 말로는 힘들다고 죽겠다고 하셨지만 끝내 여자부 순위권 안에 든걸로 알고 있다. 달리면서 중간중간 자원봉사 해주시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축하공연ㅎㅎ 이상하게도 국악을 연주해주신 그 구간에서는 나도 모르게 힘이 좀 넘쳤다고 해야되나? 할튼 그 구간에서는 내가 전생에 국악을 했는지 할정도로 되게 친숙하고 힘이 솟아서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첫 경험? 인 내 생에 첫 마라톤 10km를 마치고 기록은 20대에서는 8위 전체에서는 62위를 기록 했다 ㅎㅎ

마라톤이라는 것에 푹 빠져 매력을 느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2017년에는 순위권에 들어보는게 목표이다.

춘천마라톤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