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가이드

제 목

2016 서울국제마라톤 참기후기

작성자

황택 - 2016-04-19 오후 1:16:21

2016.3.20(일) 08:00 광화문앞 광장

2016 서울국제마라톤 42.195Km 풀코스 출발의 총성을 다시 떠올리며 지난 6년간을 뒤돌아 봅니다.

지금도 생생한 6년전 2010.8.15(일) 광복절에 마지막 담배를 피우며 다짐했던 "마라톤도전" 이라는

나와의 사소했던 약속이 더욱 더 굳어지며 현재까지 이어지리라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약속시점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크고 작은 고난과 시련 그리고 나 자신의 무능함과 부족함이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의지를 더욱 더 굳어지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8.16(월) 직장 퇴근 후 성남 탄천 고수부지를 뛰고 걷던 3Km의 첫달림이 6년이란 시간이 흘러

풀코스 통산 27번째 완주라는 자신에게도 뿌듯한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완주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3시간 55분 53초. 2015년 기록에는 못미치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한복판을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고통과 피곤함을 이겨내며 달렸던 42.195Km의 서울국제마라톤은 감격과 기쁨으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27번째 완주라는 그 뿌듯함의 과정 속에는 많은 아픔과 행복이 녹아 있음을 알게됩니다

2014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을 2주 앞두고 발목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2015년 5월 부상에 대한 잘못된 대처 방법으로 추가 부상을 야기하며 현재까지 후유증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마라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역설적이겠지만, 개인 최고기록에 대한 욕심과 그로인한 부상의 걱정을 덜어내고자 풀코스 완주 100회

라는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가을을 준비하고

또한 내년의 서울국제마라톤을 다시 준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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