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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6년 동아 마라톤 후기
작성자  이정관 - 2016-03-24 오후 11:02:17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제 인생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 한것이 작년 여름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16년 동아 마라톤을 완주를 했다는게 참 기분이 묘합니다. 세상일은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마라톤 보다 철인 3종에 관심이 가지고 있던 중에 너무 부족한 달리기를 보강하기 위해 뛰기 시작한지 반년.

재밌었습니다. 

이래서 마라톤을 즐기는 분들이 많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맞벌이로써 집에서는 아이 둘과 놀아 주느라 온전히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자는 6시에 수영을 하고 출근 시간에 달리기, 자전거를 타면서 훈련을 하게 되었네요. 

 

체중도 많이 줄었지만 보강 운동 없이 뛰는 것은(일주일에 두세번 한번에 10킬로 정도) 아무리 인대가 튼튼 하더라고 피로가 쌓일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훈련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수영도 꾸준히 했기에 크게 문제 될것이 없을거라 생각 했고 달리기도 즐겁고 몸상태도 좋아 지고 있었기에 부상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러던 어느날 출근 길에 9킬로 지점에서 무릎에서 안좋은 느낌이 발생합니다. 

좌우로 살짝 무릎이 회전 할때 발생 한걸로 기억나네요. 

이후 통증이 오는 느낌이 들어 걸었고... 다음날은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루이틀 지나니 통증이 사라지고 걷는데 지장이 없었죠. 

 

통증의학과에서 초음파로 확인 결과 인대가 두꺼워짐? 피로가 꽤 쌓여서 만성이라고 하시네요. 주사 치료와 마사지 받고 

그 이후 마사지를 더 잘 해 주고 회복에 집중을 했습니다.

 

동아 마라톤 한달전 상암 챌린지 레이스 32킬로를 뛰었습니다. 

15킬로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뛰다가 또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19킬로 정도에서 포기를 했네요. 

 

똑같은 통증... 

슬개인대, 햄스트링 연결 부위, 장경인대 등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통증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또 회복을 잘 하고... 난 후.. 

트레드 밀에서 서너번 훈련을 했습니다. 6~9킬로 가볍게.

 

동아 마라톤 당일... 

 

하프까진 뛸수 있겠다 생각 하고 하프지점 지하철 역도 알아봐 뒀습니다. 

 

항상 출근 시간 달리기에서 혼자 뛰었기에 이번에도 오직 혼자만의 달리기를... 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 했습니다. 

 

6분 페이스를 목표로 첫 풀코스 도전을 시작 했는데.. 

1킬로 지점부터 왼쪽 무릎에 소식이 옵니다. 

당황 했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자세를 생각 하면서 뛰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맨 뒤 그룹이라 6분 페이스 생각 하고 뛰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때문에 좌우 이동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프지점에서 제가 뛴건 1킬로 이상 더 뛰었다고 시계가 알려 주더군요. 

 

그래도 무릎은 생각 한대로 잘 달래져서 통증이 오진 않아서 완주하기로 마음 먹고 꾸준히 달렸습니다. 

 

동아마라톤은 고도차가 심하지 않지만 잠실대교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마지막 지점이라 힘든 부분이었다고 생각 되네요. 

그 지점에선 무릎에 온 신경을 다 쓰고 달리고 있었기에 다른 근육들이 조금씩 힘들어 하는 단계가 왔습니다. 

우측 허벅지도 쥐가 올듯 말듯 했고요. 

내리막은 무릎 통증이 시작 되기에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쥐가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래도 나름 마지막까지 생각했던 페이스를 유지 했다는데 뿌듯함을 느꼈네요. 

 

 

마라톤 후 다시 통증의학과를 다른 병원으로 찾아 가 봤습니다. 

여기도 달리기를 안해 본듯한 선생님이었지만... 

 

처음엔 연골 문제라고 하시더니.. 조금 더 상세히 설명을 해 드렸더니... 후방 십자인대인가? 그러시네요. 

일단 치료를 꾸준히 받기로.. 

 

검색 해 보니...  후방 십자인대 통증이 가장 유력 하네요.

이 부분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체중이 실릴때 부상 입기 쉽다는 거 같은데. 

 

달리기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겠습니다. 

 

통증이 있기 전까지 왼발이 조금더 평발이과 내전의 경향이 있어서 항상 신경 쓰며 착지를 하는데...

심하진 않지만 8자로 벌어지는 걸 앞발가락쪽을 모아 주면서 달리는 연습을 했던것 같고..  무릎은 굽힌 상태로 착지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무릎 보호를 위해 착지를 할때 무릎이 굽혀지면서 바닥에 닿아야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후방 십자인대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좀더 자세 교정에 신경을 써야겠네요. 

 

올해 안에 마라톤 풀코스 계획은 없지만 충분한 보강 운동으로 풀코스를 뛰더라도 통증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부터 하복근 1000개는 매일... 무릎 통증이 없어 지면 대퇴근등 보강운동 위주로 일주일중 화목... 월수금은 수영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오랫동안 달리신 선배님들도 경험해 보셨을 부분이라 생각 되네요. 

 

안전하고 빠른 달리기를 위해 없는 시간이지만 조금 더 노력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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