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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5 공원사랑 서울혹서기 마라톤대회 참여기
작성자  이영란 - 2015-08-13 오후 8:06:44 
서울마라톤에서 "혹서기 마라톤대회"가"공원사랑 서울혹서기 마라톤대회"로 작년부터 변경되었다고 하는것 같다.

후원이 '밀양시'이고, 주체가 "한국마라톤TV,사단법인 대한생활체육연맹,재경밀양향수회"란다.

2015.08.09 8시
주차문제로 5시 50분까지 모여서 출발하게되어 5시쯔음 일어나서 첫차35분뒤이고 걸어서 버스는 18분을 기다려야 된다니 걸어서 공릉역 도착, 노원 한전에 도착하니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신다.

과천까지 차량을 나눠타고 미술관 주차장도착. . . 가는길이 늘 초록이 우거져서 이쁘다 그래서 "이생에서 이쪽 드라이브 할 수 있을까요?" "이그 없어요" " 그럼 고문님 차타고 오는거루~"

코스가 동물원 작게 두바퀴 크게 두바퀴 돌던게 변경되어 산길이 한번 더 추가되어 6회왕복이라고 한다.

첫바퀴 움직이면 땀나는 여름 그리고 혹서기 미친 마라토너 그 안에 나 있다.
출발선은 좁아서 출발신호가 울려서 산길 밑에 줄서서 대기해야하고 첫바퀴 7키로 남짓 뛰다보니 힘들다.

2바퀴 인영하고 멀어져 혼자 뛴다. 자봉쪽으로 가려하니 감독님 제지하시면서 말린다.

"한바퀴 뛰고 이리 넘어오는거 아냐 오지마"
"히잉. . . ."

급 허기져서 파워젤을 10키로도 안되서 먹어준다.
우유도 벌컥벌컥 마셔주고 나니 좀 힘이 나는것 같다.

3바퀴 이쯤이면 오며가는 사람들 마주보면서 정들어서 나중엔 눈인사도 한다. 산길이라 그런지 방전이 금방된다.하프에서 핸드폰 거리측정도 밧데리 나가서 끝나고 다시 보조밧데리 달고 뛰다가 다 귀찮아서 그것도 자봉에게 던져주고 다 필요없어 무거워 . . . 내 몸이 더 무겁다고 버리고 뛴다.

4바퀴 주로에서 낯익은 선수들에게 홧팅도 외쳐주고 같이도 뛴다.
간식코너에 얼음통에 손 푹담그고 얼음조각 모자안에 옷속에 넣고 가다가 지친분들 나눠주기도 하고 물도 우유도 마시고 대체적으로 주로 콜라만 가는곳마다 마시고나니 뱃속은 출렁거리고 자봉들께 말도 건다. 그분들도 정겹게 응원해주시고 아무나 주는거 아니리고 보온병 얼음동동 커피도 주신다.

"우유 시원하나요?"
"안 쉬원한데 그럼 뛰고 와요 얼음에 담가 놓을게요."
"우와~감사합니다~시원하게 해주세요. 완주하러 올때 마지막 마실게요. 그래야 완주할 것 같아요."

5바퀴 스타트 피니쉬진행자분이 마지막 한코스 남았다고 하시는데 정신이 없는지 7바퀴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마냥 부럽다. 나는 언제 한바퀴 더 도나. . . 눈앞에 눈물이 아니고 물이 떨어진다... 빗오듯이

근희님 빡시게 뛰시더니 다 뛰고 팔자 좋게 포도를 송이째 들고 드신다.
"이거 뛰주세요.... 저 대신. . . "
"떼달라는거야? 뛰달라는거야."

뒤로한채 다시 결승점 반환점 내리막 질주하고 돌아서 거북이가되어 엉큼엉큼 올라간다. . . 뒤에 가방도 없는데 막 짐지고 가는 기분이다...으챠으챠~~으챠으챠~~

6바퀴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발이 안 나가요. . . 한바퀴 어찌 뛰나. . . 우유 그냥 마시고 오지말까 . . . 나도 다리가 뻐긋한데 주로에 누워 계시고 뛰시던 선수님들 응급처치해주시고 엠블란스 왔다갔다하고. 멈춰서 다리 잡고 계신 한강마라톤 중전마마께 옆에 같이 뛰시던분이 아스피린주셔서 까들이고 깨끗한지 보장은 못하는 가지고 있던 얼음을 드렸다. 다리 마사지하고 천천히 뛰시라고 그리고 다시 뛴다. 반환점 심판님 한바퀴 남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니 철수 안하고 기다릴테니 천천히 다녀오라구. . .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 . 연락해주시라니 그냥 가도 된다고 다른자봉님들 그러해서 다시 못갔어요.

옆에 분들 걸어가다 나를 따라잡으시고 전 분명 쉬지않고 뛰는데요. 얄미운 사람들 같으니 절망에 비명이 아아. . . 악. . . 막 웃으시면서 걸자고 꼬신다.

앙돼요. . . 걸으면 다시 뛰기 힘들어요. . . .아 디지브러 힘드러 근데 뛰는거 맞는지 나도 몰랑~아몰랑~

마지막 간식대 6바퀴라는걸 알고 기운이 다시 불끈~ 신나서 우유 원샷. . 급배가 살살 기미가 오거나 말거나 막 힘이 난다. 입가에 미소가 끝나지 않는다~~~

영기님 마중나오셔서 한마디 해주십니다.
"중간에 그만두자니까. 몸도 약하시면서"
그리고 같이 끝까지 달려주시고 힘을 주신다. 우리 자봉님들 옆에 다른 자봉님들 이름을 외치며 환호해주신다. 칭찬이 기분을 들뜨게 한다.

힘이나서 막 뛰는데 여자분 쓰로바 신고 응원오신분이 더 잘 뛰신다.
"쓰로바신고 나보다 더 잘 뛰세요."
다른분들이
"그 사람 이미 뛰셨어요 330주자인데. . ."
막 웃으시는데 저도 아 하하하. . .
발톱이 아프도록 막판 달려 결승전 골인! ! 했다~~~~~~~~~ 완주했다.

5시간 25분 완주

그리고 긴장이 풀리고 옷 갈아입고 앉기도 힘들고 퍼져 누워있으니 남자인 내가 못하겠구 언니보고 주물러 주라고 상열님 챙겨주신다.
발을 주물러 주시고 발가락까지 통증이 오는데 정성껏 해주시는데 너무 시원하여 못이기는척 받아 본다.

동아마라톤 이후로 간만에 42키로 풀에 산길 뛰었더니 걷기도 힘들더니 그나마 어제 거기 언니가 다리 마사지해줘서 그른가 지금 괜찮다. . . 근데 씻지도 못하고 뻗었다가 2ㅡ3시에 깨서 꼼짝도 못하겠는데 갈증에 어그적 거리며 나와서 물한잔하고 마음이 편하게 다시 잠든다.

6시에 깨서 108배를 시작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근육에 때론 엉거주춤 궁뎅이만 들썩이기도 하구요. 땀을 어제 옷이 비맞은듯이 많이 흘렸는데도 신기하게 계속 난다.

어제 받아서 못 먹은 소금정제 한알 드시고 담가 놓은 냄새나는 운동복을 세탁한다... . 세탁기를 사야하나. . .

그리고 의외로 멀쩡하게 출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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