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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초보 달리미의 영덕마라톤 참가 후기
작성자  김성하 - 2015-07-29 오전 10:50:02 

마라톤을 시작한지 1년된 초보 달리미다~~

구미마라톤클럽에 소속 되어 있어 단체로 25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수년간 영덕을 다녀오신 선배님들이, 영덕에 멋드러진 해변을 달려보는 묘미에 대해 익히 들어 초보로써 무리이겠지만, 달려보고픈 충동을 느꼈다.

또한 한여름에 찐한~~~~ 고통을 느껴보고픈 충동 (?)

나름 달리는거에 대한 열정을 누구 못지 않게 가지고 있었던 나는~

또하나의 추억을 쌓고 싶어 한여름의 달리기 장소로, 영덕로하스해변마라톤을 신청하게 되었다.

한여름이라 경험도 없고 살짝 긴장감도 일어, 한달간의 고된 훈련으로 영덕대회를 준비했다.

이른새벽5시에 시청에서 모여 단체로 출발을 하였다.

영덕은 몇번 가봤지만, 오늘처럼 달리기를 위해 가는건 처음이다.

영덕에 들어서니 비릿한 바다 내음이 코끝에 스쳐지고, 날씨는 구름이 잔뜩 낀 흐린날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가지런히 정리된 부스들이 대회를 정성껏 준비 한 듯한 영덕시민들에 정성이 느껴졌다.

탈의실이며 물품보관함이며 큰 대회 못지 않게 잘 설치 되어 있어 찾기도 쉬웠다. 물론 규모가 적지만

큰대회를 가면 대회에 비해 탈의실이 너무 작아 너무 복잡했었는데, 작은대회임에도 탈의실이 제법 커서 답답하지는 않았다. (경험이 많지는 않아 크고 ,작은 대회 10여군데 참여 하였기에 개인적인 생각임)

풀을 접수한 나는 제일 먼저 출발을 했다.

멋진 해변과 바다내음을 느끼며 서서히 출발을 하였다.

여름에 대회를 개최 하여서 인지 급수대 자주 있어 참 좋았다.

더욱이 아이스크림까지~~~~

생각보다 오르막내리막이 있어 돌아오는 길을 걱정하면서 해변을 즐기고, 대회를 참가한 달리미들이 많이 없어서 인지 영덕 시민들이 자원봉사는 생각보다 적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하니 달리는 데는 최고의 환경이었다
.
그것도 잠시
~~
계속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는 옷은 물론이고 ,운동화까지 흠뻑 젖어 너무 무겁고 힘들게 했다. 

하프반환점이 끝나고 나니 인적이 드물어지고, 유쾌한 광화문패이스메이커 음두호님을 놓치고 나니 덩그러니 혼자 남게 되었다.
(이제껏 만나본 패이스메이커중 최고의 패이스메이커였다. 그날 너무 감사했다.^^초보들에게 지치지 않게 끈임없이 조언을 해주시고 힘빠질까봐 기압도 넣어주시고, 호흡도 신경써 주시고, 정년에 연세에도 불구하고 멋진 분이셨다.)

지역대회고 풀 신청자도 많이 없고, 패이스도 늦다보니, 혼자 만의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풀 반환점을 통과하고 어디쯤 왔을까? ~~급수대에 자원봉사하는 학생들이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추위와 시간이 오래 지체 되어서 인지 다들 지쳐 보였고 , 달리미들을 위해 파이팅이라도 힘내라고 말 한마디라도 웃으면서 해줬으면 좋으련만.....

너무 지치고 기운도 빠진다.

왔던길을 돌아오는길인데도 불구하고 갈래길이 나오면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 ~~

봉사하시는 분들도 비가 많이 와서인지 보이질 않고...

뒤늦게 차에서 창문만 살짝 내려 안내를 해준다.

영덕에 해변길을 달리는 묘미는 사라진지 오래.~~ 다.

뛰엄 뛰엄 걷고 있는 달리미를 추월하면서 인사를 건네며, 서로 위로를 하고 다시는 마라톤을 하지 않겠다고, 왜 마라톤을 시작했는지 후회를 해본다.

 

32키로쯤 이던가??

긴 오르막 코스는 초보 달리미에겐 쥐약인 것 같다. ~~~

한발 한발 걷지 않고 뛰었다. 선배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걸으면 안된다고, 걷는것 보다 느려도 뛰어야 한다고.~~

마지막 남은 3키로 끝이 보인다.

우리 구미마라톤클럽에 대선배님 권수근고문님께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3키로 지점부터 기다리고 계셨다. 너무 눈물 나고 감사하고 또 신세를 졌다. 난 언제쯤이나  먼저 뛰고 와서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어주공, 음료도 준비해주공 하징 ㅎㅎ

아이스크림은 목마른 나에게 너무나 달고 맛있었다.

1.5키로 지점에선 하프를 뛴 아들이~ 
1
키로 지점에선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

나에게 마라톤을 할수 있도록 항상 지원해주는 고마운 가족들이다.

결승점에 다와가니 우리 구마클 가족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결승점에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내어 4시간59분22초에 골인점을 통과했다.
결승전까지 옆에서 열심히 뛰면서 응원 해준 영수씨 고마워~~~

하늘이 노랗고 숨이 막혔다. 결승점 끝에 마련된 샤워시설에 들어서니 온몸에 녹아내리듯 꿈같이 느껴졌다. 드디어 내가 내 발로 완주를 한 것이다~~~
뜨거운 햇볕에 고통은 느껴보지 못하였으나, 장대같은 빗속을 달려봤으니 ~~~


부스에 도착하니 ~~ 우리 구마클가족들이 정말 기쁘게 반겨주었다.

달리미들에게 준비해주신 음식 콩국수와 수박을 선배님들이 챙겨주었다. 아~~~ 힘들었지만 행복하다
 

맛있게 먹고 초보가 한여름에 무리하게 들이되서 고생을 했다고 야단도 맞고 ㅎㅎ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회와 매운탕을 먹고 구미로 향했다.

이렇게 한여름에 해변 레이스는  이렇게 끝이 났다. ~~~~~

당시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해변도로는 달린 것은 잊을수가 없을 것 같다.

다음에 해빛 짱짱 내리쬐는 해변을 달려볼 것이다. ~~~~~~

봉사해주신분들 감사했지만, 이왕 봉사하신는거 달리미들에게 힘찬 레이스를 할수 있겠금,  많은 응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급수대에 도착해서 힘든 몸으로 급수를 할 때 힘내세요!!  말한마디가 정말 큰힘이 된답니다.^^

 

 

주관하는분들이나 봉사자님들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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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5*** 2015-08-10 답글답글
 

그래도 대단 하시네요. 다음번에 더 좋은 기록 보다는 그 좋은 추억 만드세요^^


ryun*** 2015-08-13 답글답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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