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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sub-3 도전기
작성자  김용욱 - 2015-04-01 오후 6:45:15 

마라톤을 시작하고,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많은 연습과 경험으로 자신이 목표한 결과에 다가서게 된다.

새벽에 4시 40분 알람소리가 울린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절미 한펙을 먹어주고, 물한컵을 마신다.

대회장소인 광화문광장으로 가기 위해 준비물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광화문에 도착해 교보빌딩으로 간다.

작년에는 교보빌딩을 개방해서 달리미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편했는데,

올해는 입구만 개방하고,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막는다.

보안요원에게 교보문고 직원이라고 얘기하고, 잠시 매장에 들렀다.

광화문에 온김에 잠시 매장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간다.

언제나 하던 준비물을 챙긴다.

이번에는 주로에서 에너지 보충할 젤을 하이파이브로 준비한다. 에너지젤 3개, 이소젤 2개

출발 30분전 HIGH 4:1+제로정을 믹스해서 마셔주는데, 오늘은 조금더 일찍 먹었다.

7시30분까지 보관물품을 맡겨야 되기에...

 

대회장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잠시 좔영한다.

광화문페이싱 소속인 제기영형님을 만났다. 역시 고수의 포스가 보인다.

출판계 선배인 오광수형님도 오늘 sub-3에 도전장을 던졌다. 꼭 마지막 까지 힘내세요.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일본인 런너가 스마트폰을 주며 한 컷 찍어 달라고 한다. 나도 한컷 찍어 달라고 하면서 함께 기념촬영했다.

마라톤으로 통해 하나게 되었다.ㅎㅎ

대회장에서는 런너들이 오늘 준비한 얘기를 주고 받으며,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서로가 얘기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출발전 런코리아 상기형님과 대구에서 올라온 류문일후배를 만났다. 서로 잘 달리라고 얘기해 주고 오늘 목표한 기록을 달성하기를 기원했다.

 

오늘 목표는 sub-3다. 그동안 연습을 했지만, 여전히 스피드가 예전같지 않아 지난 2주동안 스피드 훈련에 조금 촛점을 맞췄는데, 오늘 결과가 어떨지,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오늘 사회는 역시 배동성님이 진행한다. 내빈소개와 함께 주최측 대표인 박원순시장님의 인사말이 이어지고,

국제부 런너들이 출발한다.

작년에 동아마라톤에서 몇년 동안 고배를 마셨던, sub-3를 달성하면서, 드디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오늘도 마지막까지 잘 달리기를 고대한다.

 

출발신호가 울리고 런너들이 달려나간다.

숭례문방향으로 달려간다.

기온은 약간 쌀쌀하지만, 달리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다. 오후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무척 고마울것 같다.

5km 지점인 청계천을 통과 한다.

냅타임도 적당하고, 자세도 편안했다.

10km~15km 구간을 달리는데,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여전히 스피드는 없어서 따라가기가 벅찼다.

스스로 페이스를 늦추면서 나만의 주법으로 달렸다.

에너지 보충도 14km(에너지젤), 23km(에너지젤), 29km(에너지젤), 34km(이소젤)

젤은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아주 좋았다.

 

동아마라톤 코스는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를 달리는 코스다.

8차선도로를 달릴 수 있는날이 1년에 딱 하루다.

도로 주변에는 런너들을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과 각종 단체 동호회원들이 연신 환호성을 보내면서 화이팅을 외쳐준다.

난타 공연하는 사람들, 자전거 퍼포먼스로 신나는 공연을 하는팀들도 보인다.

달리미들은 축제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얘기하며 심한 욕설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 축제를 함께 즐겼으면 더 좋으련만...쬐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프지점을 통과하니, 컨디션은 좋은데, 다시 똑같은 거리를 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먼저 다가온다.

세종대앞을 지나면서 서서히 근육이 피로해지기 시작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몸을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힘으로 달리면 다리가 금새 피곤해진다.

뚝섬을 지나 잠실대교방면으로 간다. 아 머리가 복잡하다. 종아리 부분이 조금씩 당기는 느낌까지...

잠실대교를 건너간다. 그런데 몸이 조금 가벼워진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어깨의 힘을빼고, 시선은 정면을 보고,

쭈욱 쭈욱 다리를 밀어주고 허리로 버틴다.

역시 훈련의 노하우가 살아난다.

잠실대교를 건너면 5km정도 남는다.

주로 주변으로 각 동호회원들을 응원나온 자봉님들과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 발 한 발 움직일때마다, 고통스럽다. 종아리 경련이 올라올것 같아, 스피드는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면서 달려준다.

40km 지점을 통과하고, 랩타임 시간을 확인하니, 1분가량 여유가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자세를 점검하고, 계속 그 속도를 유지하며, 달려준다.

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진입한다. 멀리 종합운동장 모습이 들어온다.

마지막구간이다. 트랙 300m를 달려서 골인지점을 통과한다.

오늘도 목표한 sub-3를 달성했다.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달려준 두다리에 감사하다.

천만미터 완주하는 그 날까지 나의 마라톤 사랑은 계속된다.>>>힘힘>>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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