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ing Log

Total Dist 61,444.353 km Pace 6:14 min/km Speed 9.61 km/h
Current Dist 544.000 km Pace 5:35 min/km ↑ Speed 10.73 km/h ↑
  • 마라톤정보
  • 대회일정
  • 트레이닝로고
  • 대회참가사진
  • 대회참가기
  • 사진기록증
  • 통합기록검색
  • 자유게시판
  • 초특가 경매
  • Shopping Mall
Today
0
Total
38,241,239
회원가입 ·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엑셀파일 업로드 하기! 기록업로드 따라하기
 
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나를 잊고 멍하니 앞으로만 가자
작성자  김영헌 - 2015-03-25 오후 5:58:45 

 드디어 2개월이상 준비한 서울국제마라톤의 새벽이 왔다.

 풀코스는 1년에 한 번만 참가한다는 원칙으로 오직 서울국제마라톤에만 4번째로 2012년 첫 참가는 무참히 실패하였고, 13,14년에는 무사히 완주하였지만 평소에는 하프이상은 참가하지 않았다. 내 몸을 위하여... 

 올해 목표는 서브 포를 달성하자. 부족한 연습시간을 메우기 위해 장거리 위주로 준비하여 완주에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서브 포 달성은 자신감이 없었다. 단 전반에 시간을 단축시키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일단 도전해보기로 마음속에 각오를 다졌다.

 설레임 반 불안감 반으로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시원한 냉수 한 잔으로 정신을 차리고 샤워후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아직 어둠이 가득한 새벽을 가르며 여주에서 동료 4명과 함께 잠실운동장으로 달려 차를 주차시키고, 오랫만에 여주 촌놈들이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향했다. 시청역에서 늦게 도착한 2명과 합류하여 출발지인 세종로의 세종대왕동상 근처에서 공장장과 합류, 여주공장에서 총 7명(5명은 첫 도전)이 풀코스 도전하고 3명은 10키로에 도전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아침 영하 1도로 찬기운이 온몸을 움츠려들게 만들었으나 계속 움직이면서 몸을 풀어 보니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식전 행사후 선수들이 먼저 출발한 후 20분 뒤 드디어 신호와 함께 C군에서 두보식구들과 힘차게 같이 출발하였다. 워낙 사람이 많아 초반에는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3키로미터 정도는 천천히 뛰었는데 힘들지는 않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하지만 잠시 후 적당한 속도로 뛴다는 생각이었으나 4시간 페이스메이커가 추월하여 앞질러 갔다. 따라가려고 하였으나 너무 빠른 것 같아 포기하고 내 페이스대로 유지하면서 5키로를 달린 후 서서히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10키로 지점에서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잡았는데도 아직 힘에는 여유가 있어서 계속 속도를 유지하면서 뛰었다. 작년에는 서울시내 풍경도 감상하면서 달렸으나 올해는 오직 달리는 것에만 몰두하여 정말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달리기만 하였다.

 드디어 15키로지점에서 강적 강과장을 만나 같이 물 한잔하고는 다시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이지점에서 강과장을 앞질러가다 보니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도 추월하였고 계속해서 앞만 보고 달렸다. 하프를 1시간 54분대에 통과하면서 35키로 지점에서 주저앉지만 않으면 4시간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였으나 25키로 지점을 통과하면서 조금씩 힘들어지는 느낌이 왔다.

 드디어 잠실대교입구인 마의 35키로 지점에 도착하여 바나나,건포도로 배를 채우고 뛰려니 다리가 벌써 지쳐 왼쪽 다리에 쥐가 올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작년에 쥐가 난 경험이 있기에 잠실대교 위를 속도를 늦춰 천천히 뛰면서 석촌호수 입구까지 갔으나 이제 한계가 왔는지 남의 다리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고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였다.

 이제 5키로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안 쉬고 가면 4시간 안에는 들어갈 수 있는데...

 주저앉으면 절대 4시간 안에 들어 갈 수 없기에 내 다린지 남의 다린지 생각없이 꾸준히 달렸다.

 앞을 볼 힘도 없어 땅만 쳐다보면서...

 드디어 잠실운동장이 보였으나 힘들고 아픈 것은 마찬가지로 오직 쉬지만 말고 가자.

 나를 잊고 멍하니 가자, 고통도 기쁨도 생각에서 떠나 오로지 앞으로만 가자. 끝까지 가자.

 운동장 안에 들어서는 순간 이제 다 끝났구나.

 힘들고 고통의 순간이 환희의 순간으로 바뀌는 골인 지점.

 무사히 3번째 완주했다는 기쁨과 목표했던 서브 포(3:57:00)를 달성하였다는 기쁨이 더해져 만세!!!

 많은 두보식구들이 같이 달린 하루는 너무 자랑스럽고 벅찬 하루였습니다.

 다리를 끌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5시간 50분을 넘긴 시간에도 완주한 신대리. 포기할 것 같았으나 끝까지 완주한 공장장, 그동안 잘 코치하여 같이 갈 수 있도록 고생한 강과장, 처음 참가하여 잘 뛴 이대리, 이주임. 본사에서 용감하게 출전한 유과장, 부상으로 완주는 못했지만 노력한 옥주임. 그리고 10키로에 동참한 김대리.이반장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과 큰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도 동아마라톤에서 새로운 기록을 기대하면서...

 

 

 
다운로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다음글 2015년 활기차게 시작해보자 ㅎㅎ 강동호
이전글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홍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