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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생애 첫 풀코스 완주 - 2015년 동아마라톤
작성자  장회수 - 2015-03-23 오후 5:29:11 

생애 첫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 겨우내 흘렸던 땀을 생각하고 네시간 완주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출발전날 뭔가 배가 불편한것이 거슬립니다.

훈련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복통과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머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유산균을 두세개 먹어보고 화장실 가서 노력을 해 봅니다.
대회 나가서 착용할 옷,신발,칩,우비 등등 준비하느라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종일 신경을 쓰고 다닙니다….

 

드디어 대망의 대회날
일어나서 죽을 가볍게 먹고 대회장으로 나갑니다.  
“그래 목표는 네시간!!!"
생각보다 춥네요. 
우비를 자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텁고 따뜻했습니다. 
긴장이 되었는지 화장실 왔다갔다… 몸푸느라 정신 못차리고... 

 

-- E 그룹 출발! --
같이 페이스 맞췄던 분들과 5킬로 정도를 같이 갑니다. 
갑자기 배꼽 아랫배 쪽에 살짝 쥐어짜는 느낌이 듭니다. 
‘이상하네 항상 땡기던 쪽은 위쪽이었는데….’ 
이번엔 걱정하던 옆구리도 아니고 아랫배 쪽… 
없어지겠지.. 하고 5킬로 지점부터 페이스를 올려봅니다. 
목표했던 5’40” 를 맞춰보기 위해서.. 
같이 가시던 분들이 멀어져 버렸고 … 저는 혼자서 뛰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4시간 10분 페이스 페메를 따라가 보려고 페이스를 당겨봅니다. 
15킬로정도 가니 가슴이 아프기 시작을 합니다. 
‘아놔.. 담배를 일주일 전부터 끊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쪽에도 무리가 오나? 라는 생각까지 별생각이 다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 순간 몸이 그나마 편해지는 페이스를 선택하고 마음속에서는 타협을 합니다. 
‘그래 4시간 20분 으로 맞춰보자. 그러면 1킬로에 6분좀 넘게 페이스를 맞추면 되겠구나…'
슬슬 리듬감이 살아납니다. 그런 마음으로 30킬로 지점까지 가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듭니다. 
아 …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안아프던 어깨까지 아프네요. 
'자자… 이제 2/3 지점까지 왔다.  이제 10킬로 좀 넘게만 가면 된다.. '

 

그 순간…. 31킬로 쯤…. 무릎에서 전기가 옵니다. 
자꾸 자기를 봐주라는 듯 전기를 쏴댑니다. 
신경 안쓰려 해도 이눔이 자꾸 성질을 냅니다. 
그래도 모른체 했더니 끝내는 피치를 못맞추도록 힘을 빼버리네요. 
피치를 맞추면 무릎이 안올라가는 증상이 오네요. 
‘아..안되는데…. 네시간 넘어가면 내가 안해본 영역인데…..’ 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피치를 올려보려 했지만.. 역부족...
그래서 무릎이 올라가는 속도까지만 내보려 합니다. 
이런~
슬슬 거의 걷는 것과 같은 속도가 됩니다. 
목은 왜그렇게 마르는지요… 이때부터는 물도 많이 마시고… 달리면서 살짝 절기까지 합니다...

절면서 달려보니 발목에 무리가 오더군요.. 그래서 아프더라도 자세를 다잡아봅니다...  

37킬로 지점.. 이제 5킬로 남았다…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가보는데.. 너무 힘드네요…. 정말 힘드네요...
배는 계속 땡기다 못해 아프지... 왼쪽 무릎은 전기주지… 왼다리는 피치가 되지를 않지… 발목은 양쪽다 아파서 난리지… 안아프던 어깨는 왜 아픈거니... 배가 아프니 파워젤은 들어가지도 않지... 목은 마르지... 
어떻게든 걸어가지 않으려고… 뛰기는 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아휴…. 거의 기다시피… 달려갑니다. 
남은 몇백미터… 
막판 스퍼트는 커녕… 
어떻게든 들어가서 시계를 봅니다. 
아… 그래도 5시간 이내에는 들어왔구나…..

 

finish 라인을 (늦었기 때문에..) 들어오면서 아무도 맞아주지 않았지만(ㅠㅠ) 혼자서 트랙을 돌면서 울컥하고 라인 통과하면서 하늘을 보면서 울컥 했습니다. ( 다행히 안경이 있어서...) 

이런 기분이었군요...

 

내년 동마에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아쉬움 남지 않게 대회를 치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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