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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목표한대로 달렸던 동아마라톤~
작성자  김세헌 - 2015-03-19 오전 11:11:25 

보통때는 긴장되서 잠을 잘 못자고는 했는데,

대회 당일은 세상 모르고 자다가 알람도 못들었다.

아침은 누룽지와 빵2개 얌얌하고, 광화문 도착!!

한 번 뛰어 봤다고 작년만큼의 긴장감은 없었고,

하던대로만 뛰면 4시간 30분 안에 들어오지 않을까...생각~

혹시 페이스 좋으면 4시간 25분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고구려때보다 3킬로가 불었다.

배에 근육이 붙은거라고 위안을 삼기도 하고

배고픈것보다 낫지...라고 위안을 삼았다.

싱글렛이 추웠지만, 3,1 머니투데이 대회에서의 경험이

추운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10킬로는 춥게 가자..라고 생각했다.

 

타이거킹님과 라야님도 4시간30분이 목표라 하셔서

뒤에서 쫒아 갈려고 했는데, 초반에 쫒아가기 힘들기도 했고

게다가 신발 끈이 살을 긁어서

신발끈을 다시 묶느라....

혼자가 되었다.

가다가 규화님 보고, 같이 뛰려고 했으나

뛰면서 말하는게 아직은 넘 힘들다보니, 몇마디 나누다가 그냥 묵념하면서 뜀.

역시나 10킬로쯤 와야 몸이 풀린다.

1차 자봉단 지나 신나게 달렸다.

22~23킬로? 지점에서 타이거킹님과 라야니님도 만났는데,

두분은 신기하게 계속 대화하면서 뛴다... 안힘드신가??

같은 동회회 옷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지 기뻤다..!

앞에 계신것 보고 쫒아가다가 오버했는지...

24킬로 지나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출발전에 가슴이 아프면 뛰는걸 멈추라는 말이 생각나서

멈춰야하나?라는 생각이 드니

몸이 겁을 먹고, 안뛰려고 한다.

게다가 작년에는 어린이들이 '화이팅' 많이 해줬던 구간인데

아이들도 없다.

위 사진은 30킬로 지점 지나서 좌회전 구간인데

회사 동료가 나와서 꿀물도 주고, 사진도 찍어주었다.

어떻게든 30킬로 까지는 가야지 하고 간건데

동료를 보고 나니 더욱 힘들어졌다.

휴~이제 2차자봉단은 봐야될텐데....라는 마음으로 뛴다.

15킬로에서 파워젤 하나 먹고, 30킬로에서 파워젤 하나 먹고

35킬로 지점에서는 진통제 약을 하나 먹었다.

제2롯데월드는 보이든데, 자봉단은 왜이리 안나타날까...

끙끙거리는데

목표했던 4시간 30분 페메가 나를 다 앞질러 간다.

헐~나 잘 달려온것 같은데...

내가 그렇게 느리게 달렸나??;; 에고...그냥 완주만 하자...

드디어 자봉단 조우~~~넘 기뻤다...

목표했던 자봉단까지 왔다...

꿀물 한잔 마시고, 파스도 뿌려주시고...

무엇보다 한라봉 하나 먹었는데, 뛰다보니

하나 더 먹을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맛난 거 먹으니 기분이 막 좋아진다...

정말 기적처럼 이때부터 힘이 막 다시 나면서,

4시간30분 페메와의 간격을 좁혀갔다.

아..신기하다..힘이 남아있다니~~

페메 둘을 앞질러 드디어 30분 안으로 들어왔구나~이러는데

경기장 다 와서 보니 앞에 30분 페메가 또 있다.

또 힘을 내서 앞질러 갔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늘중 가장 빠르게(느낌상) 달렸다.

자봉단이 없었다면, 못했을 완주와 기록...

꼭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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