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ing Log

Total Dist 61,444.353 km Pace 6:14 min/km Speed 9.61 km/h
Current Dist 544.000 km Pace 5:35 min/km ↑ Speed 10.73 km/h ↑
  • 마라톤정보
  • 대회일정
  • 트레이닝로고
  • 대회참가사진
  • 대회참가기
  • 사진기록증
  • 통합기록검색
  • 자유게시판
  • 초특가 경매
  • Shopping Mall
Today
0
Total
38,241,239
회원가입 ·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엑셀파일 업로드 하기! 기록업로드 따라하기
 
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춘천 마라톤 후기
작성자  모민서 - 2013-11-30 오후 5:36:44 
달리기를 시작했으니 언젠가 한번 풀을 뛰어볼꺼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풀코스를 뛰게 될지는 몰랐었습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장거리도 잘뛰시고 속도도 빠르신 여러 고수님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펀러너였기에 10월 27일 그날의 저의 예정된 계획은

"가을의 전설" 이 아니라 스포츠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성 대회였습니다.

매년 춘천마라톤과 함께 10월 마지막주에 겹치게 진행이 되었었기에


그당시까지는 공식대회로는 하프도 뛰어본적도 없었기에 저의 계획은 당연히 WeRunSeoul10km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대회가 11월로 연기가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달리기는 그래도 나름 좋아하는 운동이라 달리기 좋은 가을이면 대회라도 거의 매주 신청해서 대회겸 연습겸 하고 있었는데 한창 달리기 좋은 10월 마지막 주가 붕뜨게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신청할만한 대회를 물색 중에 춘천마라톤 사이트에 들어와봤더니 아식스 긴팔티셔스가 먼가 이뻐보이더라고요

먼가 입으면 잘 달릴 수 있을꺼 같은 묘한 기분이 ? ㅋㅋㅋ

그래서 10km를 신청해볼까 했는데 10km나 풀코스나 둘다 똑같은 4만원 ....

그리고 20대 마지막에 풀을 뛰었던 동호회 형들의 이야기.

저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준비도 부족했고 또 만 나이 기준으라 신청해볼라고 하니 28살로 표시가 되길래

내년에 준비 많이 하고 뛸수도 있지나 하느 핑계가 머리 속에 떠올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대회를 자주 나가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그 친구 왈 "야 춘마는 풀이지! 춘천까지 가서 고작 10km 뛰고 올래 ?"


뭔가 설득력 없는듯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력 있는 저 말에 풀코스를 덜컥 신청해버렸습니다.


그후 바짝 연습을 했었어야 했는데........

풀코스를 신청하고도 오히려 동호회에서 모여서하던 연습은 야근으로 더 못나가게 되고

작년 가을에 비해서 연습양이 너무 줄어들면서 10km 기록 조차도 작년보다도 떨어지더군요

걱정은 되었지만 회사 다녀오고 나면 피곤하고 자꾸 연습을 게을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정말 발등의 불이 되버리고 장거리 연습도 못했고 아 그냥 10km만 뛰고 와야 하나 하는

심정이였는데 동호회에 중마 풀을 준비하는 분이 집근처에서 장거리 훈련을 소집? 하시더라고요

10월 6일 처음으로 32km 장거리주 훈련을 했는데 .......

정말 죽다 살았네여 왜 그렇게 힘들던지 30km를 겨우 겨우 끝내고 2km 더 뛰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고요 발은 무겁고 속도는 안나고 32km도 이렇게 뛰기 힘든데 풀 어떻게 뛰지 하고 겁도 나고


오히려 장거리 연습하고 풀 포기한다고 10km만 뛰고 오겠다며 반진담 반농담으로 이야기 하며 지냈는데

왠걸 장거리 연습을 하고나서부터 몸상태가 조금씩은 올라가고 동호회 풀러너들과 런너스클럽 망원점 사장님 조언을 들어가며 기록 욕심 버리고 가서 천천히 완주하고 오면 되겠구나 싶어지더군요

그래도 장거리 훈련이 조금 부족하다고 싶었는데 그 중앙마라톤 풀신청한 동호회 주자 몇분이 20일에 서울달리기 대회에서 하프로 연습?을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풀 전주에 하프를 뛰는게 별로 좋은건 못된다고 하던데

저도 마지막 장거리 연습을 하겠다고 10km 신청만 되어 있었는데 주최측에 허락을 겨우 겨우 받아서 정보를 변경하고 하프를 뛰었습니다.


연습으로 다 정거리나 하프 거리를 뛰어본적은 있지만 공식대회로는 첫 하프 코스이기에 기록 욕심도 났지만

다음주에 풀코스를 뛰어야 하기에 함께 뛰는 동호회 여동생 속도에 맞추고 최대한 몸에 무리가 안갈수 있도록 뛰었습니다. 여동생이긴 해도 여자들 중에서는 참 잘뛰는 동생이기에 1:53:13 초 14초 함께 완주를 했습니다.


오히려 하프를 뛰고나서 풀코스를 무사 완주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10km 랑 하프랑 10km 두번 뛰고 조금 더 뛰는게 아니라 3배 4배 힘들듯 풀역시 하프 2번 뛰고 조금 더 뛰는 힘듬은 아니겠다고 예상은 되지만

완주까지도 숨도 매우 고르고 힘이 많이 남아 있었기때문에 풀도 저정도 속도로 계속 뛰면 서브4 까지도 이루면서 완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내심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주.

전문적인 이론은 별로 없었 주 초반에는 단백질 위주로 먹고 후반에는 탄수화물 위주로 먹으라길래

점심 메뉴 정도를 주 초반에는 고기 위주 후반에는 탄수화물 위주로 먹어주며 카보로딩? 맞나여 머 함튼 했습니다.


저는 먹는 힘으로 달리는 스타일이기에 대회날 먹을 빵이랑 에너지젤도 준비를 해두고 드디어 27일

이른 새벽일어나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날씨는 춥지만 대회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서울에서 하는 중앙마라톤도 폴코스 주자 응원등으로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대회의 열기에 나름 감동했는데 춘천마라톤은 또 춘천마라톤만의 가을의 전설 다운 에너지가 있더군요 다른분들의 에너지를 받아가며 저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완주 기록이 없어서 10km 주자전 가장 늦은 그롭으로 출발하기때문에 풀주자들이 출발할때까지도 잠바를 입고 최대한 체온을 유지하며 몸을 풀고 화장실도 최대한 늦게 다녀와서는 출발선으로 향했습니다.

매우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에 출발 대기 시간에도 공간을 확보해서 스트레칭을 나름 열심히 해주고 드디어 출발!

처음에는 당연히 천천히 달릴 생각이였지만 2km쯤에서 살살 몸이 덥혀지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많아서 밀려서 강제 페이스 다운이 되더군요 하지만 오버페이스 하는순간 완주조차 물건너 간다는 걸 많이 들어왔었기에 최대한 속도올리는것을 자제했습니다. 천천히 달렸음에도 체감상으로는 금방 5km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5k 이후 속도를 조금 올려보았습니다.

서브4를 할려려면 5분 40초정도 이븐페이스로 달려야 한자고 알고 있었기에 몸상태가 혹 후반에도 좋타면 노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초반속도가 너무나도 느려진다면 후반에 몸상태가 좋아도 초반에 느린페이스로 달린거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꺼 같았기때문에 이쯤해서 속도를 조금씩 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10km 같은 경우는 그냥 지속주로 딱 똑같은 페이스로 달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춘천마라톤은 언덕도 은근히 있고 워낙 장거리다 보니 1km 페이스 맞추는게 별 의미가 없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1년여동안 달려본 감을 그냥 믿고 현재 속도가 너무 오바페이스만 안될 정도내에서 변동을 주며 달렸습니다.

7-8km 쯤에 좀 빨리도 달려주고 했는데 하프를 넘어서서 지금 막 출발한 상태 같아야지 풀을 똑바로 완주할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던게 생각나서 페이스를 5분 40초대로 낮추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0km 넘어서면서 부터는 몸도 완전히 풀린거 같고 서브4 욕심이 다시 살아나며 속도를 전반적으로 눂이며 달렸습니다.


15km 지점에서 에너지젤도 하나 먹어주고 후반이 두렵기도 하고 몸상태가 좋타면 서브4를 위해 속도를 늦출수없기에

중간에 나오는 초코파이나 바나나 도 다 먹고 물이나 음료도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드디어 하프 지점까지도 통과하고 몸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오바페이스 하다가는 완주가 힘들꺼 같아서 5분 40초 정도 유지를 목표로 두고 계속 달려나갔습니다

현재 속도와 평균속도를 확인해가며 달렸습니다

현 속도를 얼추 알수있는 GPS 시계를 가지고 있던게 정말 다행이더군요


25km 쯔음 되니 슬슬 먼가 정식적으로 지겹고 힘들어 지더군요

그래도 최대한 5분 40초 페이스 유지를 위해 뛰었습니다


이제 마의 30km

29km 부터 먼가 조금씩 힘들더니 30 31 32km 쯔음에서 뭔가 너무 힘들더군요

힘드니 달리기가 싫어져 그런가 먼가 다리도 아픈거 같은 느낌도 들고


아 이대로 서브4는 물론이고 완주도 물건너가나 .... 하고 있는는데


왠걸 32km 후반쯔음에서 급 호랑이 기운이 몸에서 나오더군요 뛰면서 후반 체력보총을 위해 바나나며 초코파이며 에너지젤이며 스포츠음료며 열심히 먹었던것들이 에너지가 된게 아닌가 ? ㅋㅋ


몸도 가볍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쯤에서 1km 최고 속도도 찍었네요 5km 구간으로 나눠서 봐도 좋은 속도였고요


속도를 올려서 정말 신나게 달렸습니다 평균기록도 5분 40초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제 마지막까지 5분 40초로만 달리면 서브4도 가능하겠다는 기대도 되더군요


아 그런데 약빨 끝났는지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힘들긴 하더라고요

페이스를 올린다고 올리는데도 페이스가 비슷하거나 더 느리기도 했고

다시 몸이 힘들어 지는데 이제 다시 춘천시내로 코스가 들어오게 되고 이쯤오니 아는분들은 아니지만

응원하는분들이 확실히 많아지고 다시 힘이 조금씩 나더군요

이쯤해서 주로에서 만나신분들께는 미안하지만 한분 한분 앞서는 재미로 후반에 겨우 달릴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분들은 주로 저보다는 더 앞 그롭에 있다가 오버페이스등으로 퍼지신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저도 힘들긴 하지만 쉽게 한분 한분 앞서나갈수가 있었습니다.


얼추 서브4가 가능해보기는 했지만 시계가 100% 정확한것은 아니기에 최대한 마지막 힘을 짜내며 달려나갔습니다.


40km가 지나고 마지막 2.195km가 정말 욕나오게 길더군요 ㅠ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춘천까지 와서 이 고생이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막판에 오니 각 동호회분들이 부스?를 차려두고 그 동호회분들께 음료나 먹을것을 제공해주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냥 멈쳐서 음료수나 얻어먹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어차피 완주하면 간식은 준다 하면서 참고 참고 달렸습니다


드디어 결승선이 보이고 완주!!!!!

혼자 신나고 뿌듯해서 두손을 들고 세레모니를 하면서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GPS 시계 기록상으로는 서브4도 달성된것 같은데 하면서 얼른 짐을 찾고 완주메달과 간식을 받았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핸드폰을 찾아서 전원을 켰는데 카카오톡으로 동호회분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더군요

3시간 57분 45초

예 서브4 달성했습니다 ㅠㅠ

훨씬 더 잘달리는 분들도 많치만 첫풀이였고 준비가 너무나 부족했단 것을 알기에 완주 걱정도 했었는데

목표 초과 달성이라 기분이 너무 좋터군요


풀코스를 뛰고나서 오히려 달리기에 흥미가 떨어지는 분들도 있다는데

저는 오히려 춘천까지 와서 아는분들도 별로 없이 혼자 달리고 나니 달리기에 참 재미를 찾은거 같아서

의미 있는 대회였습니다


작년에는 겨울에 너무 춥다고 쭈욱 쉬었는데

올해는 겨울에도 준비를 해서 동아마라톤을 나가보던가 못나가더라도 겨울철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


이상 첫 풀 후기를 마칩니다 ㅋㅋ
 
다운로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다음글 2013 시즌마감 42.195RACE 김용욱
이전글 작년에 이은 두번째 풀코스 참가신청. 이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