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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Dist 61,444.353 km Pace 6:14 min/km Speed 9.61 km/h
Current Dist 544.000 km Pace 5:35 min/km ↑ Speed 10.73 km/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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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마음으로 달린 춘천마라톤^^
작성자  이만섭 - 2013-11-06 오후 3:06:46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참가신청후 연습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아직까지 넘 더워서...차일피일 한게 9월을 넘어선다.
9월8일 안산 바닷길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시작으로 맹 연습이다^*^ㅎ
연습 부족과 더위로 죽을 고생하고 겨우 완주하였으나 발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다리도 아프고 몸은 엉망진창이다.
10월로 접어들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몸이 잡혀가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면서 썹~3 목표를 잡았다.
10월13일 경주국제마라톤에 320목표로 뛰었으나 중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여 3h 38분대로 겨우 완주했다.
이제 남은 2주에 열심히 하여 썹~3를 할려면 준비가 더 필요했다.
아침6시에 기상하여 근력운동 40분정도 실시하고 퇴근후 15km씩 달렸다.
일주일이 지나자 몸도 마음도 피곤하다.
집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애들은 아빠 꼭 썹~3 해야 해?
묵묵부답이다.
나머지 일주일도 철저하게 준비에 임하면서 모든 모임도 마다하고 훈련에 전념했다.

드디어 대회가 다가왔다.
새벽 3시에 춘천으로 출발했다.
가는도중 휴게소에서 순두부찌개로 아침식사를 했다.
다시 대회장으로 가면서 준비물을 다시금 꼼꼼히 챙겨본다.
유니폼, 백넘버, 신발, 맨소래담, 대일밴드, 기록계측용 시계, 파워젤 등등.... 
확인하고 나자 다소 마음이 풀린다.

8시경에 대회장인 공지천에 도착!
벌써 많은 달림이들이 제각기 몸을풀고 있다.
대회장 분위기가 든다.
화장실을 일지감치 다녀오고 대일밴드도 장착!!!ㅎ
일전에 한번 안붙여서 혼난적이 있다.

9시 엘리트를 출발기점으로 A,B그룹이 동시에 출발한다.
대열에 합류하면서 목표인 썹~3 그룹으로 접근하면서 오늘은 기필코 한다를 각오~!
5km를 20" 42'로 통과 하면서 자신감이 붙은다.
음수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지나면서 물컵을 날쌔게 잡아챈다.
나도 놀라면서 "좋았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흐뭇한 미소를 떠 올리면서 다시 대열에 합류한다.
다소 ㅆ라쌀하던 날씨였건만 5km정도 달리자 몸도 마음도 훈훈해 진다.
10km를 20" 28'로 통과했다.
만족한다.
이젠 여유가 다소 생기는것 같다.
이 페이스로 가자^^
다시 물 한컵을 잡아서 얼른 마시고 이마에 흐르는 땀도 훔쳐낸다.
온 몸을 점검해 본다
이상이 없는것 같다.

15km를 20" 35'로 통과 하면서 다소 종아리 부분이 땡기ㅏ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리 큰 문제인것 같지는 않다.
썹~3가 기다리는데....
파워젤을 1개까서 물과 함께 먹었다.
힘이난다.
17.5km의 스폰지를 등에다 짠다.
시원한 물줄기가 온몸을 적시는듯 하다.
20km를 21"06'로 통과 하면서 종아리가 다소 강하게 저려온다.
이러면 안되는데....통증도 온다.
헉~~~~
참자! 참자! 썹~3리가 기다린다.
물과 음료수를 번갈아 1컵씩 마셨다.
이마엔 더욱더 굵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종아리가 당겨오고 통증도 심하게 온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이번엔 반드시 썹~3를 해야 하는데....
2010년도에 썹~3를 마지막으로 3년동안 굶었다.

25km를 22" 16'로 통과하자 다리가 굳어지는 느낌이 든다.
회한이 밀려온다.
파워젤을 1개 더 물과 함께 섭취하고 힘을 내 본다.
역부족이다.
이미 다리에 의지한 몸은 쉬고 싶어한다.
멀리 보이는 도우미의 스프레이를 손짓하여 뿌려본다.
많이 아프시면 조금 쉬면서 뛰셔요?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면서 달려본다.
30km를 25" 12' 로 통과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예서 멈출수는 없다.
나는 달려야 한다.
반드시 썹~3를 해야 한다.
달리자~
가야한다~

35km를 26" 59'로 통과 하면서 고통으로 일그러진 모습을 떠올린다.
마지막 남은 파워젤과 바나나를 물과 함께 먹으면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어본다.
몸은 서서히 굳어지고 이마에선 땀방울이 비오듯 흐른다.
그래도 나는 달려야 한다.
대형 아치가 보이는 공지천의 결승선으로 달려야 한다.
7번째 가을 전설 춘마에서 반드시 썹~3를 이루어야 하기에....
다리를 전다.
슬슬 왼쪽 다리가 저려오면서 잘 굽혀지질 않는다.
그래도 나는 달려야 한다.
결승선에서 우리 동호회원님들이 썹~3를 기대 하면서 기다린다.
불굴의 투혼으로 달리면 썹~3도 가능할꺼야^^  암~~~

40km를 25" 27'로 통과했다.
썹~3가 비웃기라도 하듯이 시간은 빨리간다.
소양대교를 지나면서 더욱더 피로감과 아품이 밀려온다.
시야도 흐릿해 지면서 정신도 몽롱해 진다.
이대로 주저 앉을수는 없다.
공지천 대형 아치가 바로 저긴데 예서 멈출수는 없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막바지 페이스를 올려본다
주변의 응원과 환호성으로 아픔도 잠시 잊어본다.
오간 왔나보다
이 아픈 다리로 오긴 왔나보다^^

흐려지는 시야에서 동호회원들이 보인다.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옆 선수들이 처진다.
이리 잘 달리는데 썹~3를 못하다니......^^

42.195km!!!
너는 진정 나를 버릴쏘냐~~^^
3h  11"  40' 
7번째 가을의 전설 썹~3 도전은 예서 멈추었지만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8번째 가을의 전설!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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