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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3 춘천마라톤을 달리다
작성자  김동의 - 2013-10-31 오전 9:59:40 


 저는 달리기라면 질색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우연치않게 런투게더라는 마라톤 동호회를 지인분을 통해 알게 되었고 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호회 분들과 함께 뛰면서 운동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라톤 대회에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중마, 동마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동호회 분들께서는 경치로는 춘마가 으뜸이라며 꼭 나가라고 추천하셨습니다.
 그 시점으로붙 남은 기간은 3개월!! 첫 10km 대회로 딱이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3개나 대회를 나갔지만 원래 제 목표는 춘마였어요. :) 그런데 대회가 다가오는 10월...... 제 업무는 많아지고 큰 행사 두 개가 겹치면서 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도 겹겹이로 쌓여갔습니다ㅠㅠ 결국 대회 하루이틀전까지 링겔투혼으로 싸워가며 일합니다ㅜㅜ
대회날 아침, 왜이리 떨릴까요? 내가 풀코스 뛰는 것도 아닌데 동호회언니가 주는 바나나에 젤리에 드링크까지! 챙겨먹을건 다 먹고 덜덜 떨며 10시까지 기다렸어요 
동호회 오빠 분께서 페이스메이커를 자청하시면서 저는 더 떨립니다.
엄마가 절대 무리하지말라고 하셔서 설렁설렁 뛸까?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기록을 깨보자 마음 먹었죠 
처음 1-2km 동호회분 3분과 나란히 뛰다가 헤어집니다 애기 유모차를 끌고 뛰시는 분은 애기 분유 먹이러가시고 한 언니는 옆구리 때문에ㅜㅜ
3_4km 페이스메이커 오빠와 오손도손 얘기하며 걸었어요 저희 부모님과 고향이 같으셔서 그런지 서로 공감이 잘 가더라는 :) 언덕도 나왔지만 바닥을 보며 뛰면 언덕인지 평지인지 인지하지 못할 거라는 말씀에 바로 적용해서 뛰었어요. 급수대에서 게토레이와 물을 같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5km 또 언덕...?? 방금 언덕 지나온 듯 했는데 또 언덕이 나타났어요 이 때 맞이한 언덕이 힘들었어요ㅜ
6_7km 사실 이 때부터 엄청 숨차고 힘들었어요ㅠㅠ 후에 페이스메이커 오빠가 어디가 가장 힘들었냐고 물어보셨는데ㅠㅠ 너무 많아서 대답을 못했어요
8_9km 거의 멘붕상태 .... 오빠가 옆에서 맛사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힘내라고 외쳐주셨지요 우리는 일찍 가서 맛사지 하자고ㅋㅋ 결국 하지는 못했지만요ㅠ
9km_10km 앞에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오빠가 저 앞에 엄마가 있다고 생각하고 달리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핑 돌았어요
페이스메이커 오빠가 안계셨다면 완주도 겨우 했을지 모르는 이 춘마코스 1시간2분에절대 못들어왔을거에요 
기록은 안깨졌지만 춘마코스를 이 기록에 뛰었으니 다음번에는 1시간 안으로 들어올거라고 칭찬해주신 페이스메이커 오빠 감사해요ㅠㅠㅠ
풀코스뛰시는 많은 분들 보면서 내년엔 나도 여기서 꼭 풀코스를 뛸거야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에 itx로 편하게 오기도 했고요 닭갈비도 정말 맛있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모두 감사드리고요 내년까지 저 훈련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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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hhh5*** 2013-10-31 답글답글
 

10키로 1시간 2분이내 잘 달린겁니다,
달릴때 누군가 옆에서 도움을 주면 기록을 앞당길수 있답니다
내년에는 풀코스 도전하는것 어떠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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