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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내 인생의 첫 풀 2013 춘천마라톤~
작성자  윤정원 - 2013-10-30 오후 10:09:27 
마라톤 한다면 살이 빠진다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2009년 5월.. 163cm 77kg의 몸으로 달리기를 무작정 시작했었습니다.
혼자 하면 심심하기도 하고, 정보 공유도 할까 싶어서  마라톤 까페를 가입했지요~

까페 활동하면서
달리기도 함께 .....
2011년 4월엔 하프  완주를 했고
2012년 초에 풀코스 도전을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무릎 부상이 옵니다. ㅠㅠ

지나치게 긍정적인 성격탓에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도 불쑥불쑥
"내가 왜 이 무리한 운동을 하고 있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풀코스 완주에 대한 염원은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42.195km 라는 거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 그것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식이요법으로 체중감량 시작..
살 빼려고 달리기 하기로 마음먹었는데..결국은 달리기 하고 싶어서 살을 빼게 되었네요..ㅋ
뭐 어쨌든 다 좋은거죠~ 

자세한 후기는 마라톤 까페에 올린 후기로 대신하려 합니다~ 


-------------------------------        출처 : 마라톤 114  작성자 : 정원

해 냈어요!!!!!!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무슨 벽을 그렇게 두껍게 둘렀었는지..

하지만..지나오고 나니 "벽"이라는 건 애시당초 없었다는 문구가 정말정말정말 뼈저리게 와 닿았어요..

(관련 동영상: 마라톤을 완주하는 방법 http://cafe.naver.com/marathon114/15448 )

 

자 그럼 ..후기 시작해볼께요..^^

최대한 간단하게 쓰고 싶은데..잘될지는 .........ㅋ

 

1. 앞풀

 

6시 용산발 춘천행 itx 7호차에서 여러회원님들 만나 찰칵찰칵 호호호호~

G그룹인 저는 여유있게 물품맡기고  몇몇 회원님과 조금 더 수다를 떨다가

스타트 라인에 섰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출발!! 생각보다 일찍 출발하더군요.9시 20분 ^^

 

2. 레이스

 

사실...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편안~했어요.

대회 전날 카보로딩 차원으로 오랫동안 금지했던 햄버거(^^) 도 맛있게 먹었었고... 잠도 잘 잔 편이고..

한가지 걸리는 건 아침에 화장실을 못갔다는 것 뿐인데..너무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6시간 안에만 완주...가능하면 걷지 말자!! 생각하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3km 정도는 5시간 페메님을 따라갔는데 그거 넘으니까 약간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속도를 늦췄는데

더 천천히 오고 있는 한 회원님(비룡)을 만났습니다.^^

 

그 이후로 25km 지점까지 정말 그 친구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달렸습니다.

25km 지점에서 화장실을 간다고 하기에 기다릴까 생각하다가.. 미안하지만 그냥 계속 달렸습니다.

비룡님이 줄줄이 코스를 꿰고 있는 알려준 정보 덕에 혼자 달릴때도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쌩유 비룡~^^

 

 

 

초반엔 구름이 끼여있어 조금 추웠습니다만

미리준비했던 비닐옷 두개와 600원짜리 면장갑 덕에 체온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5km에서 비닐옷 하나 버리고, 10km 에서 나머지 비닐옷 버리고.. 면장갑은 꽤 오랫동안 ^^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야~ㅋ )

 

2.5km 마다 꼬박꼬박 있어주는 급수와 스폰지..

영화 "말아톤"의 배경이 되었던 환상적인 의암호 ~

춘천코스는 정말이지...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첫 풀 도전으로 춘마를 선택한것은 탁월한 선택!!

 

32km 지점에 있는 터널에서 소리도 한번 지르고~

37km 지점에 있는 샤워기에서 물도 맞아주고 (이것 또한 영화 "말아톤"에서 나왔었지요..ㅋ) ...

너무 즐거웠습니다.

lsd 연습을 33km 까지 했었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37km 지점에서 사점이 올거라고 했는데 없었습니다...^^

그저 너무 즐거웠습니다. 40km 딱 지나니까 웃음이 계속.. 계속 .. 나왔어요. 더 힘껏 뛰게 되기도 하고..

응원해주던 아저씨 한분이 "오~ 미소 멋져!!" 라고 외쳐주시더군요..!

물론! 35km 넘어가니까 발목이 살짝 아팠지만 그정도는 뭐....~ 하나도 안아프면 거짓이죠..^^

 

드뎌 골인~ !! 전광판 시계는 9시 출발 기준이라 5시간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저는 9시 20분에 출발했기에

5시간 10분정도 걸렸구나 생각했는데 16초 당겼네요..ㅋ

최종 기록 5시간 9분 44초!!!

정말 이상하리만치 지치지도 않고....날아갈 정도로 기뻤습니다.

 

 

 

이제까지 도움주신 회원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잊지 못할 2013년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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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0*** 2013-10-31 답글답글
 

풀코스 처녀출전에 완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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