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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가을의 전설, 2013 춘천마라톤에서 6번째 풀베고 오다.
작성자  박태원 - 2013-10-30 오후 2:52:51 

<춘마 D-1>

춘천마라톤대회 하루 전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주말 걷기를 합니다.

평일에 달리지 못하는 내게 주말은 항상 캠핑이나 가족행사가 많아 틈틈이 달리는 시간만을 허락했었습니다.

내일이 춘천마라톤이니 쉬엄쉬엄 컨디션 조절이나 하자는 생각에 강변역에서 올림픽공원의 몽촌토성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산책한 거리는 약 9km...내 발의 흔적들을 따라서 가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날의 오후 햇볕과 일몰까지 1시간 4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춘마 당일 이야기 속으로~>

아침 5시, 밤새 뒤척이던 몸을 일으켜세웁니다.

어제 사다 놓은 도넛을 어구적어구적 흡입하고...

택시를 타려다가 여유가 있을 듯하여 지하철로 상봉역에 도착했으나 6시 32분 전철을 아깝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기다려 6시 52분 전철로 이동, 다행히 자리를 잡아 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춘천역 도착하여 물과 파워젤 3개를 삽니다.

 

어느덧 시간이 촉박합니다.
마라톤114 멤버들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반갑게 인사하고,

급히 환복한 후
또다시 급하게 물품보관소에 짐 맡기는데

헐~~

벌써 D조 출발한다는 배동성씨의 목소리...

잽싸게 달려가 비집고 뛰어갔으나 이미 D조는 떠난 상태...

할수없이 E조에서 출발합니다.

 그렇게 나의 40번째 마라톤, 풀코스 6번째, 춘마 3번째 춘천마라톤대회는 시작되고...

몸도 안풀었기에 천천히 달리는데 5KM 지점 지나서 동료를 만납니다.

한참 수다떨며 동반주~

 

15KM 지점부터 힘이 좀 나는 듯하여 먼저 나아갑니다.

E조 4시간 페메를 앞지르고, D조 4시간 페메를 따라 달립니다.

D조 4시간 페메가 25KM 지점에서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자~ 25KM 지점에서 15초 정도 천천히 여유를 두고 갑니다.

파워젤 섭취하시고 물 드시고, 앞으로 28KM까지 완만한 경사에서 절대 걸으시면 안됩니다.

화이팅~ 화이팅화이팅화이팅!"

 

 

그렇게 D조 페메 앞에서 25~28KM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간 춘천댐...

그런데 갑자기 왼쪽다리 뒷쪽에서 쥐돌이가 반갑다고 인사합니다.

하나도 안 반가운 녀석...

잠시 경직된 몸을 풀고 다시 출발~ 다행히 괜찮습니다.

 

35KM 지점 이후로 다리가 많이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연습부족을 실감하는 순간들...

39KM 지나면서는 왜이리 3KM가 멀게 느껴지는지...걷다 뛰다 반복 ㅠㅠ

 

42KM 지점, 남지도 않은 힘을 억지로 내봅니다.

마라톤114 회원들이 마중나와 격려도 해주니 힘이 나고...

그렇게 완주~

E조 4시간 페메를 골인 지점 얼마 전에 놓쳤기에 서브4는 기대 안했는데

기록이 참 예술적으로 나왔습니다.

3시간 59분 56초 ㅎㅎ


참으로 로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상 서브4 달성한 가을의 전설 2013 춘천마라톤대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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