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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년 조선일보춘천마라톤 풀코스
작성자  신재경 - 2012-11-16 오후 1:13:40 

내 생애 두번째 풀코스 도전이다.

접수 마감때까지 많이 망설였다.

훈련량이 많지 않았기에 내 목표인 서브-4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마지막날까지 고심을 했다.

2012년 내 인생에서 뚜렷이 이루어놓은 것이 없기에 이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신청을 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SD 훈련을 시작으로 주말마다 경인아라뱃길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평일엔 헬스장에서 트레드밀을 이용하여 5~8km 정동의 훈련을 했다.

8월전까지도 계속 헬스장에서 트레드밀을 통해 운동을 해왔었기에 시작부터가 무리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서브-4의 욕심으로 이번엔 스쿼트를 병행했다.

3세트 50회씩 Bar를 들고 시작했다.

군대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그 때가 생각나곤 했다.

주말마다 시작된 경인아라뱃길에서의 LSD 훈련은 어떤 주는 자신감을 어떤 주는 좌절감을 주곤 했다.

갑작스런 장거리 훈련으로 아마도 무릎쪽에 과부하가 온 것이 틀림이 없었다.

15km에서 무릎이상이 오기 시작하더니 30km까지 거리를 늘릴 때까지 계속 격주로 무릎통증이 있었다.

훈련과정 주 3주간 아이의 입원으로 인하여 더더욱 무리한 거리늘리기를 한 것이 원인이었을거다.

나름데로의 테이퍼링도 한달이 아닌 3주간의 짧은 기간으로 마무리하고 대회에 임했다.

 

대한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춘천.

2만명이 넘는 모이는 국내 최고의 대회인만큼 시끌버쩍했다.

동호회들의 천막과 응원나온 가족들까지.

이번엔 나홀로 이 먼 곳까지 온것이 마음한구석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잊을 수 없고 앞으로도 기억될 첫 풀코스 대회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발지점부터 내 앞까지 몇 개 그룹이 대기하면서 늘어서있던 그 광경은 지금도 생생하다.

춘천에서의 여유로운 준비를 마치고 출발선상에 대기한다.

평소 연습때는 Sub-4를 목표로 했기에 1km 5:30초 전후로 훈련을 해 왔었다.

페이스메이커의 계획서를 보면서 3:40분을 따라가 볼까 생각해봤던 나의 생각을 포기하고,

어떻게 하든 4:00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출발과 함께 시작한 나의 페이스는 페이스메이커를 바로 앞에서 보면서 뛰었다.

페이스 자체는 평소연습했던 게 있어서 인지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25km 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점 왼쪽 무릎에 통증이 서서희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27.5km 정도에서 페이스메이커 아저씨를 놓치고 말았다.

춘천댐 앞에서 저 멀리 멀어져가는 아저씨를 뒤로하고

결국 멈추어 이상있는 다리를 스트레칭하면 걷다고 뛰기를 반복한다.

32km까지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가 통증이 무뎌지면서 골인지점까지 쉼없이 쭉 뛰게 된다.

페이스자체를 신경쓰지 못하고 오직 골인지점까지 달려온 거리가 아쉬워서

그리고 이름표에 우리아들 초등학교 입학(추첨방식)이 되기를 바라는 글과함께.

골인지점에 다가오면서 생각한건데 힘들게 걸어온 이길의 마지막 지점이 선수들이 시합하는

큰 운동장 트랙을 한바퀴라도 돌면서 저 멀리 골인 지점을 통과했으면 마음이 들었다.

첫 대회의 강렬한 인상때문이었느지

이 곳 춘마의 마지막 지점은 출발과 같은 도로위에서 마무리를 하는 곳이라 어쩐지 운치도 없고 멋도 없는 것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자체야 삼악산 및 강주변의 단풍들로 운치는 있지만

그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달림이가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차가 너무 막혀 8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누군가 풀코스 도전을 같이 하자고 하면서 춘마를 원하면 그 때나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래 코스기록 조회화면에 보면 명예의 전당이 나오면 은근히 눈이 계속가게 만드는 건 왜일까...

다음 풀코스 도전때는 좀 더 차근차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패의 쓴맛을 보았으니까....

 
 
다운로드 풀코스완주기록.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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