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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Dist 544.000 km Pace 5:35 min/km ↑ Speed 10.73 km/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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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참가
작성자  유창현 - 2012-11-02 오후 5:40:37 
마라톤을 시작한지 1년정도된 2011년도에 내인생 최초의 풀코스를 춘천에서 완주하고 이번이 풀코스 3번째이자 춘천 마라톤 두번째 도전이다.
대회 1주전 일요일 아침에 같이 출전하기로한 회사동료와 함께 일산 호수공원에서 연습달리기로 4바퀴(20km정도)를 뛰었는데, 또다른 동료 한명을 만났다. 다른날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두바퀴를 더 뛰려고 했더니 무리하면 안좋으니 그만하는게 좋다고 하길래 연습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1주 동안만 몸관리 잘하면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에 대회일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이런저런 이유로 더 이상의 연습을 하지 않았다.

대회전날 저녁에 장모님 생신 준비를 위해 집사람과함께 처가에 갔다. 저녁을먹고나서 장모님께 내일 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집에 가야겠다고 인사드리니 선뜻 그러라고 하신다. 작년에만해도 "아~휴 힘들게 마라톤을 왜 해? 무리하지 말게!"하셨는데...
집사람만 남겨두고 혼자서 집으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12시가 넘은시간에 춘천에 사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춘전에 왔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면서 전화 끊을 생각을 안한다. 듣자하니 술한잔 걸친 목소리다.

드디어 대회당일 아침이다.
새벽4시 알람소리에 눈을 떴는데, 친구와 통화후 잠자리를 뒤척인 바람에 다시 잠이들었다.
"삐리링~ 삐리링~" 전화소리에 깜짝놀라 일어나서 보니 출발약속시간인 5시다.
부리나케 세수하고 볼일보고 옷입고 뛰쳐나와 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
다행이도 춘천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6시40분경에 춘천휴게소에 도착해서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대회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옷가방을 들고 집결지로 향했다.  옷을 갈아입고 출발지점으로 걸어가면서 케냐 등 에서 온 국제선수들이 몸을 풀고있는 모습을 좀더 가까이서 볼려고 뒷굼치를 들어가며 유심히 살폈다. <호리호리한 상체, 탐스러운 허벅지, 내 손목보다다 가늘어보이는 발목, 탄력있는 피부> 세상에, 어쩜 저런 체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탄성이 나온다.
 
2011년 대회에서는 첫 출전이라 H그룹에서 출발 4시간3분대로 완주하여, 올해는E그룹으로 배정을 받았다.  몸을 풀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작년보다 더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여 북적이고, 날씨 또한 전날 비바람이 온지 모르게 춥지도 않고 달리기에 완벽한 날씨다.

2011년 대회에서 37km지나면서 탈진한 경험을 토대로 페이스 조절을 잘하리라 마음먹고 출발~
5km지점을 무난히 지나고 의암호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상의 재봉선이 목 빗장뼈부분에 닿아 쓰라리기 시작한다. 어쩌지? 잠시 고민하다가 옷을 뒤집어 입고 달렸다. 한결 편안해지기 시작하니 의암호 맑은물과 단풍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 멋지다!!
20대 젊은시절 이곳 춘천에서 대학에 다닐때 친구들과 놀러 다니던 바로 그곳을 지금 50대가 되어서 달리는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하프지점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야하는 춘천댐을 향해 주로를 쉬지않고 달린다. 중간중간 걷는 이들이 보인다. 춘천땜을 돌아 달리다보니 어느덧 30km, 35km지점을 통과한다. 물을 마시면서 뒤집어입은 옷속에 붙어있는 배번호를 떼어 다시 붙였다. 나중에 사진검색을 위해서는 배번호가 보여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는동안 잠시 걷다가 다시 뛰려니 무릎이 무지하게 아파온다.
'지금부터가 관건이다. 쉬지말고 뛰자'고 마음먹고 꾹 참고 뛰기시작했다. 작년에 끔찍했던 37km도 통과하고 소양교에 들어서니 강물위에 세워놓은 조형물을 쳐다보는 여유가 생긴다. 40km지점도 통과했다. '이제 마지막남은 2km 마지막 스펏을해보자~' 스스로 다짐하며 속도를 내보지만 마음만 앞서고 속도는 더 나질 않는다.
저만~치 골인 아치가 보이고  한발 한발 뛰다보니 드디어 결승점에 도착한다. 
3시간 50분....   아! 풀코스 3번만에 서브4를 해냈구나.  뿌듯함에 가슴이 벌렁거린다.  

집결지에서 옷가방을 찾아 베게삼아 베고 인조잔디에 벌렁 누웠다.
극도의 고단함 뒤에 찾아오는 편안함. 그래~ 마라톤은 이맛에 하는거야!!
달릴 수 있어 행복하고, 편히 쉴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는 그날까지 계속 달리리라~, 가을의 전설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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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kstj*** 2012-11-06 답글답글
 

축하드립니다.
Sub-4를 풀코스 도전3번만에 이루셨네요
빠른 쾌유와 내친김에 Sub-3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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