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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08.15 8.15기념 비둘기 마라톤 참가후기 -비룡승천권-
작성자  오진일 - 2012-08-19 오후 5:02:44 

8.12날 기록단축은 했으나...힘이 좀 남아있어서 많이 아쉬었던

저는 8.15날 두시간을 깰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ㅎ

그래서인지 전날 잠도 잘 안오고..

대회장이 멀어서 약 5시간여의 수면을 취한후..

들 뜬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향합니다. ㅎ

예상했던대로....대회장에서는 정말 200 여분도 안되는

극소수의 달리미 들 만 있었습니다...

 

대회 진행 역시...주관한 단체에서 생색내기시 대회인지

사진 찍기 바쁘고 술판 벌이고 놀기 바쁘더라구요 ㅎ

 

뭐 사람도 없고 비도 조금밖에 안오고 해서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밍 ㅎ

배번 현장 배부라서 대회진행처에 갔더니...

누군가 이미 제 배번을 받아 가버렸네요.....

쩝.....그때 부터 완전 짜쯩...

어떻게 조치를 취해달라고했지만...

저 말고 다른분들도 배번 누락 및...

등록도 안되있고...이래저래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휴....그래서 배번 받는건 포기하고..

임시배번이라도 있으면 달라고 했습니다....

찝찝한 기분으로 임시 배번을 달고...

 

사람이 너무 안온 관계로 천막이 남아 돌길래..

정말 혼자서 천막하나 잡고 스트레칭을 기가막히게 했습니다...

우중주 의 추억이 결코 좋지 많은 않아서

큰 기록은 낼수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미 몇번 뛰어본 경험이 있는 주로이고..

진짜 진짜 다행인게 페이스 메이커 분이 무려 5분이나

계신게 아닙니까 ㅎㅎㅎ

그래서 내심 아 잘됬다...진짜 저분 끝까지 따라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스타트 라인에 섭니다. ㅎ

 

하프 뛰시는 분들이 체 50명도 안되셔서...

과감히 맨앞에서서 손흔들고 사진찍히고 ㅎㅎ

충분히 즐기다가 ㅎ

출발 ㅎㅎㅎ

 

앞에 서기는 했지만..결코 오바페이스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안한다고 했는데...다른분들이 원체 빠르셔서 인지

2킬로 정도 뛰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ㅎㅎ

때마침 급수대를 지나치는데 2시간 페이스 메이커님 등장 ㅎ

진짜 페이스 메이커님 옆에 아무도 없길래

제가 딱 달라 붙어서

"잘부탁드립니다.

오늘 2시간 깰려고 마음 독하게 먹고 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큰 반응은 없으시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그냥 뛰기 시작했습니다...

계속이요...쭈욱 계속 뛰었습니다....

9킬로 지점인가????

슬슬 힘들더라구요...2시간 안으로 들어올려면 5분 50초대

페이스로 달려야 하는데..전 그렇게 빨리 뛰어본적이 없거든요..

그렇게 빨리 뛰었다가 12-13 킬로 에서 퍼진 기억만있죠 ㅎㅎ

 

그래서 슬슬 3-4미터 뒤쳐지기 시작하는데

페메님이 "쳐지기 시작하시며 못따라붙습니다."

 

이 한마디에...바로 페메님 옆에 달라 붙었습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었죠. ....

반환점 돌고 12킬로 정도 왔나...

슬슬 죽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머리속으로..

계속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리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심장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정신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12킬로 부터 계속 이 말을 반복했습니다..

 

첫 하프 뛸때 규화 누나 가 페이스 맞춰 줘서 억지 완주하고

6.25 상기 마라톤때 15킬로 넘어서 누나 앞질러 가면서도..

힘들어 죽겠는데..뒤쳐지면 누나 한테 엄청 챙피할것같아서...ㅜ

할수 있다. 할수 있다 할수 있다...

19킬로 부터는 소리 지르고 뛰었는데....

 

오늘 8.15 마라톤 은 그 고통이 일찍 찾아 오더라구요...

 

정말 뛰는 내내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정말 힘들다.

죽을맛이다. 내가 왜 뛰고있지???

아.....퍼질가 쳐질까??? 막 이러는데...

 

이상하게 이럴때마다..저는 모르는 분들인데...

저에게 화이팅을 외쳐주시는겁니다...

 

그것도..." 마라톤 114 화이팅"" 이렇게요...

그래서...아 그래...쳐지면 쪽팔리잖아...

 

페메님한테 두시간 깬다고 부탁드렸잖아...ㅠㅠ

이 생각하면서 다시

 

다리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심장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정신 상태 양호한가 ? 양호하다.

 

반복 시작......계속 이렇게 머릿속으로 외쳐가면서

뛰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정신무장을 하고 뛰어도..

18 킬로 넘어가니..진짜 죽을맛이더라구요..

그때는 진짜 숨이

 

헉 헉...헉 습,,후,하...헉.....후~~~~우...

하~~악,,,,악,,학학학...상체도 숙여지고..

눈은 감기고...

 

근데 웃긴게 다리 와 심장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어찌된건지..18킬로 넘으면서 부터...페이스가 더 빨라졌습니다..

페메님이 계속 시계를 보시더라구요....

그리고 페메님도 18킬로 넘어 서시자..

호흡이 거칠어 지셨습니다.

진짜 고마웠습니다...

날씨도 안좋고..물웅덩이때문에...주로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오로지 저를 위해서 동반주 해주시고..

끝까지...이끌어 주신 페메님...

처음에는 말씀이 별로 없으시더니..

20킬로 넘어가고..그때 말씀 하시더라구요..

지금까지 5분40초 페이스로 뛰었고.

6분 주로 뛰면 2시간 안짝으로 들어올수있다.

이제 좀 천천히 가도 된다...

 

그래서...이 비룡....

참 웃긴게 그 힘들어 죽을 상황인 상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마음은 전력질주를 하고 싶으나..

몸이 따라오지를 못하네요...

페메님 속도좀 더 내주세요....ㅠㅠ

 

63빌딩 지나서 다리밑 통과 하고 쓰레기장 지나면서..

정말 모든 체력을 다 소진하고...

정신력도 바닥이 나고...

 

걷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뛰기 싫었지만...

진짜 이 악물고...마지막 200미터..100미터...50미터...

죽을힘을 다해서 골인했습니다. ㅠㅠ

골인하자 마자 그자리에서 주져 앉져 버렸네요..ㅠ

 

 

2:00시간 페메님한테 정말 진심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ㅎ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기쁘게 완주를 하고..ㅠㅠ

자리에 앉져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페메님한테 음료수 하나 건네 드릴려고 했는데...

이미 하나 집어 드시고 계시더니 휭하니 가시더라구요 ㅠㅠ

너무 힘들어서..죽을것같은데...

 

음료수 나눠주시는분

간식 주시는 분들

완주 기념품 주시는 분들

물품 주시는 분들

-_-

힘들어 죽겠는 사람..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제 옆에다가 가져가라고 갔다 주더라구요...

제가 저 힘들어서 그런데 좀 있다가 받으면 안될까요?

라고 계속 말하는데...

그냥 아랑곳하지 않고 주시더라구요.......

정말 01:58:47 만 나오지 않았더라면...

마구 마구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참고...

 

옆에서 김치에 막걸리 주길래..

한사발 들이키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달리미 분이 오 ~~!! 또 뵙네요 ㅎㅎ

하시길래....아 네 어디 대회서 보았죠???

전 매주 대회 나가서....어째든 방갑습니다..

라고 한후...각각 막걸리 1명씩 하고 헤어졌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는 여의나루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ㅎㅎ

저 혼자 박에 없더라구요 ㅎㅎ

 

집에 갈려니..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엄청

아쉽지 몹니까 ㅎㅎ

그래서 급 번개 카톡방을 만들었으나...

다들 바쁘신 관계로...우리 여의도 도킹때 뒷풀이 장소

신한우촌에가서 제육볶음 2인분 시켜서

밥 2공기에 막걸리 2 개 먹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ㅎㅎ

진짜 기가막히게 맛있더라구요 ㅎㅎ

 

집에서 빨래 하고 후기 쓸려고 하는데

갑자기 첼린져 형님이 카톡방 보시고 ㅎㅎ

천호구사거리로 나오라 하셔서

급하게 번개 장소로 이동 ㅋ

까페에 급번개 쳤는데....다들 바쁘신 관계로..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ㅎㅎ

첼린져 형님과 정말 단둘이서 무지막지하게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또 하나가 추가가 되었네요~

 

마라톤 114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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