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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년 전기사랑마라톤 참가후기
작성자  신재경 - 2012-04-15 오후 11:53:29 

2011년 중앙일보 풀코스를 끝내고 긴 겨울의 시간을 보냈다.

겨울동안 헬스클럽에서 나름데로 운동을 쉬지 않고 지내왔다.

스피드 향상이나 LSD 등의 훈련은 없이 몸관리에 치중을 하며 보냈다.

특히 근력 운동에 치중하면서 몸매 만들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단순히 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작년에 몸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덤벨과 헬스기구등을 이용하면서

체중도 3kg 정도 늘어나 런닝과 상관없이 꾸준한 몸무게를 유지하게 되었다.

헬스장에서의 트레드밀을 통해 7km 정도씩은 일주일에 2~3회씩은 꾸준히 병행했다.

물론 장거리 훈련을 하지 않았기에 체중의 변화가 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근력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증가가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운동 후의 전신거울을 볼때마다 느껴지는 상체근육들을 볼때마다 흐믓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번의 장거리 훈련을 주말에 시행했다.

7km 와 10km 딱 두번밖에 실시하지 않고 출전하는 대회라 기록 갱신엔 큰 기대를 안했다.

겨울동안의 감기와 눈병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동하려는 나의 의지를 높게 사며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내가 봤던 어느 대회보다도 운영이 엉망이었다.

예정된 출발시간을 못 지킨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출발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대회일수록 시간을 못 지키는 것을 이제 이해하게 되었지만,

코스별 출발 순서를 이렇게 지키지 않고 출발시키는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

게다가 10km 코스의 반환점에서는 오고 가는 사람들을 크로스 시켜버려

런너들의 사고를 부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대회운영의 아쉬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10km 플랭카드 앞에서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 플랭카드가 없어지고,

출발라인에 있는 시계가 하프와 10km 둘다 카운트 되고 있는 어리둥절한 상황을 지켜보며,

부리나케 출발을 한다.

괜한 다급한 마음에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다 보니 오버페이스였나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다행이도 2km 정도 지나니 앞 사람들로 인한 속도 지연은 없어졌다.

하지만 그 숨참이 끝날때까지 날 괴롭혔다.

하긴 작년 이 대회에서도 기록 한번 깨보겠다고 숨 차게 달렸던 생각이 나긴 했지만,

그 보단 필드에서의 연습부족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7~8km 지점에서는 옆구리 통증까지 생기며 속도를 더 낼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 순간은 걷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으나, 무모하게 계속 참고 가다보니 통증도 사라지고

호흡도 어느정도 잡아가며 뛸 수 있었다.

이 대회 마지막 난 코스인 9km 지점의 다리를 지나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골인지점까지 전력질주로 달리며 결승점 시계를 보니 50분 이내로 들어온 것을 예측하게 되었다.

 

대회 운영은 미숙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 통보는 어느 대회보다 빨랐다.

핸드폰 문자에 찍힌 시간은 46분 24초였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기록이었다.

필드에서의 훈련을 몇 번만 더하고, 출발에서 당황하지 않고 페이지를 잘 유지했었다면

45분 이내도 가능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나이는 점점 한살씩 먹어가는데 기록은 점점 단축되고 있으니 이걸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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