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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03.011] 전마협 하남 미사리 마라톤 대회
작성자  송석규 - 2012-03-13 오후 6:50:51 

[2012.03.11] 전마협 하남 미사리 마라톤 대회

장 소 :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코 스 : 10km

기 록 : 35분 25.37초  

 
미흡했던 대회 전 준비..
 
 역시 적당한 운동과 훈련은 몸을 더 강하게 하지만 과도한 강도의 훈련을 몸을 강하게도 편하게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해하게 한다. 2월 26일 일요 마라톤을 시작으로 3.1절 하프 마라톤 3.4 전마협 대전 마라톤은 나에게 과한 스케줄이었다. 3.1절 하프 마라톤은 제 주력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목표가 없다면 훈련 삼아 천천히 뛰려 했지만.. 항상 대회 전과 대회 중의 마음이 다른것이 출발 시작만 하면 어느 대회든 죽을 힘을 다해 뛰기 그 만큼 무리가 따르더군요.. 10km 까지는 무리 없이 소화 할 수 있었으나 장거리 훈련이 부족했던 터라 하프 코스 부터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날 이후 부터 생전 겪어 보지 못했던 오금 통증이 시작 되었다. 다행히 연골이나 족저부, 인대 통증이 아니라 조금만 쉬면 나을 만한 부분이어 한시름 놓았지만 곧 있을 대전 마라톤 대회가 걱정이었다. 금,토 휴식 후 바로 대회 참가라니.. ㅠㅠ 대전 대회는 처음이라 나름 긴장도 되었고 흥분되기도 했었는데 이것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일요일 대회에 임했다.. 처음 출전한 대전이라 분위기도 그렇고 이제까지 출전했던 대회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라 신기하기만 했다. '오늘 대전에 내 이름을 남기리라..^^' 아직 회복 되지는 않았지만 10km 정도는 괜찮을 듯 했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선두그룹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두 주자들은 모두들 생소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달리다 보니 다들 쟁쟁한 실력자들이었다^^ 마지막 9km 지점까지 서로 번갈아가며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펼치는 레이스가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서로를 이기고자 최선을 다하는 그 순간이 나름 짜릿했다. 마지막 힘이 부족해 3위로 골인 했지만..ㅋ
 금,토를 푹쉬는 바람에  많이 회복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 후에 그 후폭풍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한주간은 연습 없이 대부분의 나날을 휴식으로 채워갔다. 가벼운 웨이트만 틈틈히 하며..^^ 다시는 몸을 혹사 시키면서 대회 참가하거나 훈련 하는 일은 없어야 겠다..^^
 
대회장 도착..
 
 어느새 부턴가 나도 모르게 대회 전 미리 안내 책자가 배송되는 날이면 책자 안의 참가명단을 살펴 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엔 또 누가 나올까? 아는 사람들도 있나? 오늘의 예상 순위는 몇일까? 하는 궁금함과 함께 이것 저것을 생각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명단을 살펴보는데 만만치가 않다.. 힘든 레이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포기해야 하지만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다. 하남시에서 여러번 대회를 참가했기 때문에 회사 출근하듯 익숙하게 대회장에 도착했다. 만만치 않은 바람이 나를 반겨준다.. 이게 나에게 실일까 득일까? 들뜬 마음으로 무대앞 도착 준식이 형과 율양과 인사를 나눈 후 탈의실에서 딸구 형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드디어 출발 시간 들뜻 마음을 출발 선 상에 섰다. 오늘 온 주자들을 점검하며..ㅋㅋ
 
 
행복했던 레이스..
 
 출발 함성이 들림과 동시 많은 주자들과 함께 힘차게 튀어 나갔다. 그 동안 훈련을 안한덕에 몸은 어느정도 풀었지만 그래도 몸이 무거웠다. '조금 지나면 풀리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쳐 나갔다. 2키로 지점을 지나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명단에서 봤던 주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것이었다. '네 페이스가 너무 빠른가??' 시계를 체크해보니 그다지 빠른것은 아니었다. 혹시 이대로 가다 1등하는거 아냐? ㅋㅋ 나도 모르게 은근한 기대를 해 보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뿐 바로 뒤에서 질주하는 러너를 보았다. 뒷 모습을 보니 누구인지 알것 같았다. 예전 선수 경험이 있었던 주자였다.. ㅋ 오늘 포기해야 하나? 계속해서 치고 나올 뒷 주자를 생각하니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오늘 만큼은 힘이 닿는한 끝까지 쫓아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둘만의 레이스는 5km를 지나 맟바람이 심하게 부는 코스로 접어 들었다. 이제껏 달리면서 수많은 바람을 맞아 보았지만 오늘 바람은 장난 그 이상이었다. ㅋ 그래도 컨디션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선수 출신과 나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때로는 이 레이스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며..^^ 지금 달리고 있는 직선 코스를 지나 코너를 지나면 바람을 등지고 달릴 수 있는 골인 지점이 보이는 직선 코스가 펼쳐진다. 8km 지점을 지나는 순간 부터 천천히 가속을 하기 시작한다. 내가 아닌 그 주자가..ㅋ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내 힘을 다해 추월하기 시작했다~ 기분좋은 마음으로 그리고 앞으로는 끝까지 같이 경잴할 수 있는 주자가 되리라는 다짐도 하면서.. 
 안타깝지만 2위로 골인~!! ㅋ 역시 고통 뒤에 따르는 즐거움이란 그 어느것보다 달콤한것 같다.  앞으로 더욱 성장 하고 싶다..
 모처럼만에 정말 정말 행복한 레이스를 한것 같다.. 땀흘리며 경쟁하는 레이스 !! 원츄~!!
 
 
 
 기분 좋게 시상까지 마치고 함께한 준식형, 딸구형, 율님과 함께 천호동에서 맛있는 순대국과 막걸리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집으로 향했다~ㅋㅋ  마라톤 동회아니랄까봐 운동얘기로 시작해서 ㅋㅋ 아무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오늘 모두들 수고하셨구요 다음주 동마때 뵙겠습니다~!!^^
 
서포터즈 뛰고 응원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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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kstj*** 2012-03-14 답글답글
 

35분 좋은 기록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즐달 하시기 바랍니다.


hifi0*** 2012-03-15 답글답글
 

정말 빠르시네요..저는 죽으라고 뛰어야 43분인데..ㅎㅎ...2위 입상 축하드립니다.
저는 그날 하프 참가 했습니다..정말 바람 장난이 아니었죠..


객원기자  hhh5*** 2012-03-15 답글답글
 

대단한 기록입니다, 수상을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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