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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2.01.15] 제 20회대관령 눈꽃 축제겸 2012 국제 알몸 마라톤대회
작성자  송석규 - 2012-02-06 오전 10:20:40 
[2012.01.15] 제 20회대관령 눈꽃 축제겸 2012 국제 알몸 마라톤대회
장 소 : 대관령 도암 중학교
코 스 : 10km (실거리는 9km 조금 안되는것 같음)
기 록 : 30분 26.00초  
 
대회 장소까지 가는 여정이 곧 지옥이었다..ㅠㅠ
 
대회 출발 시간은 10시30분.. 전혀 여유있지 않았다 왜냐햐면 장소는 멀고도 먼 대관령이기에.. 혹시나 표가 없을 까봐 이틀전 7시 10분 버스를 예매해 두었다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길래 대회장에 40분전에 도착하는 걸로 계획을 하고.. 나름 계획을 짜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전날 잠을 청했다.. 그런데 반갑게도 6시 이전 인성이의 출발 메세지를 받고 잠에서 깨어 났다.. 하지만 그 따뜻한 이불속의 유혹을 못이기고 나도 모르게 사르르 눈을 감아 버렸네..!! 선잠을 잤던지 문득 자는 도중 오늘 대회가 생각이 나서 눈을 번쩍 뜨는 순간 시계를 보았다! 6시 19분!! 헐...씻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옷을 챙겨 입고 가방(짐은 전날 밤 미리 챙겨둠.. 그나마 다행^^)을 들고 불이나케 지하철로 돌진~~27분차를 타고 건대에서 갈아타면 얼추 시간이 맞는다.. 이게 왠일 고질적인 장 트러블메이커가 또 다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데.. 얼마가지 않아 들리는 신호.. 내게 무슨 업보가 있길래 새해 첫 대회부터 이런 시련을..  하는수 없이 중간에 내려 거사를 치른 후 택시를 타고 7시 5분에 겨우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 임석씨와 런던 eye 형, 그리고 나영님이 보인다.. 그리고 버스안엔 이미 도착해 있는 케케케님과 딸기짱님, 두분과 인사를 나눈 후 내자리로가 않았다. 그때부터 다시 여유를 찾게 되었네요.. 휴~ 다행이다. 이거 대회보다 대회 가는여정이 더 힘들군..ㅠㅠ
버스에서의 단잠과 함께 대회장으로 향한다.. ㅋㅋ
 
드디어 도착 역시 춥군..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동안 어느새 강원도 횡계 도착..버스 안 맞은편 아저씨가 자꾸 나를 쳐다본다..왜그르시지?? 나를 알아보시는건가?^^ 나중에 알고보니 자원봉사자인줄 알았다고.ㅋㅋ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강원도의 시원한 바람이 내 얼굴을 때리네요.. 역시 춥군..걱정은 좀 되었지만 뭐 10km이니 금방뛰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대회장인 도암 중학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벌써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음식하시는 분들 대회장 안대하시는 분들, 벌써 알몸으로 다니시는 분들..ㅋ 정신 없네요~ 미리 도착한 해랑형과 인성이와 조우를 한 후 탈의실에서 간단한 얘기를 나눈후 환복(환복이랄거 까지도 없네요.. 그냥 벗으면 되니..) 상의 탈이라 번호표 달기가 애매한데 모두 바지에다 달아버리네요..ㅋ 불편하지 않을까?
 
드디어 레이스 시작~!!
 
탈의실에서 잠깐 마주친 명준 선배가 왈
 
" 석규씨 이번에 3등 아니면 4등일꺼에요" 
 
헐.. 또 잘 뛰시는 분들이 왔넹..임석씨가 옆에서 웃으며
 
"뛰지도 않았는데 등수가 정해져 있어요?" ㅋ
 
큰 변수가 없는한 상위 그룹은 대충 예상이 가능하죠~ 실력은 어디 안가니.. 눈꽃 축제 장을 단체로 한바퀴 돈 후 출발점에 도착~ 역시 촬영열기가 뜨겁네요^^ 전 잠쉬 뒤에 숨어서 있었지요..부끄러워라~^^ 출발 지점에서 주위를 둘러 보니 역시 선배가 얘기하던 고수 두 분이 계시네요.. ㅠ 오늘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항상 가능성은 열어 둡니다. 언제나 치고 나갈 수 있게~ 드뎌 출발~  
<제가 맨 앞에 있네요..ㅋㅋ>
 
사람들 역시 촬영 욕심은 대단합니다~ 모두들 3분 페이스로 앞다투어 출발 점을 지나가네요~하지만 500여 미터 후 부터는 역시 장성연선배와 김승환 선배가 앞서 가네요.. 저도 바로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구요~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관계로 초반 3키로 까지는 몸을 푸는 정도로 뛰려 했으나 맘같지가 않네요.. 몸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 몸이 풀린건지 얼어 있는건지도 짐작이 가지 않으니.. 그나마 날씨가 그렇게 추운 편은 아니라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대관령이라 그런지 리조트 간판도 있고 스키 장비 렌탈 샾도 보이고 그렇게 4키로 조금 지난 지점 느닷없이 반환점이 보이네요~ 이거 거리가 짧은건가?? 그렇다면 다행인데.. 아직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아 나름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터라 내심 그러길 바랬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도중 뒷 주자를 보면서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구나 생각은 했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3위를 안심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점점 벌어지는 1,2위 주자들과의 격차는 나에겐 더 부담이 되었다. 마지막 2km가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는 순간 역시 거리가 짧았다는걸 예감하고 좀 더 속도를 내어 달린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꾸 들려오는 발소리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따라오나??'
 
나도 힘든데.. 솔직히 지금은 힘이 드는 건지 몸이 얼어서 안움직인 건지도 몰랐다 그냥 계속 달릴뿐.. 드디어 마을이 보이고 골인 지점이 보인다..  마지막까지 남은 힘을 분출하며 골인~!!
휴.. 골인이다..!! 그런데 뒷 주자가 보이지가 않네?? 이게 뭔 일이지? 알고보니 내가 들은 소리는 발자국 소리가 아닌 바지에 붙어있던 번호표가 펄럭거리면서 내는 소리였다는..ㅠㅠ
 
 
 
골인 그 이후~^^
 
ㅋㅋ 날씨는 추웠지만 나름 추억도 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마도 내년에 또 여기에 있을듯..ㅋ 5km구간을 뛴 동호회 분들이 맞이하여 주었다. 기념 사진도 찍고~ 아무리 좋은 날씨 였지만 춥기 때문에 바로 짐을 챙겨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 입었다.. 몸에는 한방울의 땀도 나지 않았지만 모자를 쓴 머리에선 불이나고 있었다능.. ㅋㅋ
 기념 메달을 받고 대회측에서 마련해준 떡국을 한그릇 뚝딱!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은 관계로..ㅠㅠ 그리고 5km 시상! 인성이와 임석씨, 나영님, 딸기짱님이 입상을 하여 더더욱 기분이 좋았다.. 그 다음 10km 시상~ 조금은 아쉽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기에 올 해 첫 대회는 3위로 만족해야 겠다~^^ 시상식 후 눈꽃 축제를 구경하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따뜻한 온기에 다시 눈이 스르르감긴다..
 
알몸 마라톤..  유쾌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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