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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1년 조,중,동을 마치며...
작성자  조무길 - 2011-11-07 오후 12:06:19 

2011년 조,중,동을 마치며...

달리기 시작한지 어느덧 14개월이 지났다.

14개월전 처음 달리기 클럽에 합류 할때만해도

내가 지금까지 달리고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무엇에 이끌렸는지 아직도 달리고있다.

어제만 해도 올해 목표인 조,중,동 3개대회중 마지막 중앙마라톤에서 달리고왔다.

 

내가 달리기 시작한지 7개월만에 처음 풀코스 대회로 동아마라톤을 달렸고

그로부터 7개월만에 일명 메이져 대회라는 3개 대회를 모두 마쳤다.

 

처음 풀코스 도전이었던 동아마라톤에서 힘들었던 기억은 아직도 너무너무 생생하다

03:56:03로 무사히 완주는 하였지만 중간에 몇번을 걸어가며 골인했다

절대적으로 훈련 부족을 절감했었다

남들은 첫완주 골인할때 감격에 울컥한다는데

나는 감정이 메마른건진 욕심이 과한건지

울컥하기보단 중간에 걸었던기억이 나를 매우 우울하게 만들었었다

 

10월

달림이들 사이에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춘천마라톤

이번에는 나름 훈련도 열심히 하였으니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고

그로인해 목표를 3:30으로 잡았다

페이스 분배표까지 만들어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목표달성은 실패였다 03:32:54

평생 운동과는 담을쌓고 살던 사람이

3:30달성은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클럽 동료들은 풀코스 두번째인데 24분을 단축했으면 잘 한것이라 격려해 주었고

나 또한 동아마라톤 때처럼 그리 우울한 기분은 아니었다

나 스스로에게 잘 뛰었다 격려도 하였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훈련이 잘못된 것일까?

대회때 너무 무리한 것일까?

단단하게 뭉쳐있는 근육이 날이가도 풀어지지 않는다

맛사지,냉찜질,온찜질,물리치료 다 해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중앙마라톤 대회날은 자꾸만 다가오고...

 

11월

드디어 중앙마라톤 대회날이 다가왔다

기록이 문제가 아니고 무사히 완주하느냐가 더 큰 문제다

출발하면서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욕심내지말자

욕심내는 순간 완주는 물건너간다

뛰는내내 온통 다리근육 상태만 신경쓰며 달린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 있으면 속도를 완전히 늦추고

급수및 간식 테이블 앞에선 의식적으로 천천히 먹으며 시간을 지체했다

멈춰서서 먹으며 시간을 지체한 이유는

좀 유치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동아 마라톤때 걸었다는 기억이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였기에

걷는일이 없으려면 급수대에서 다리를 좀 보살펴야겠다 생각했다

(사실 걷는거나 서서 쉬는거나 다를게 없는건데...)


후반부에 들어서자

이제 무릎과 발목관절이 시큰거리며 휘청대기 시작한다

갑자기 시큰하며 힘이빠져 휘청인다

그러기를 수십차레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속으로는 계속 주문을 걸어가며 달린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으니

다리야 조금만 참아다오

염려했던 경련은 없이 무사히 완주했다 03:55:58

춘천마라톤 보다야 많이 후퇴했지만

동아마라톤 보다는 5초 빠르게 골인했다

비록 기록은 후퇴했지만 나는 많이 감사했다

무사히 완주할수 있었던것에 대하여...

 

대회를 마치고

이제 회복이 문제다

빨리 회복해서 다시 훈련에 임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실 이번 춘마와 중마를 마치며 느낀점이크다

주위에서 여러번 들은 말이지만

춘마를 장거리 훈련으로 해서

중마를 기록 도전으로 공략해라...

하지만 쉽지 않은듯하다

그럴려면 춘마에선 욕심을 완전히 버려야하는데

대회에 참가해서 그러기는 말처럼 쉽지않은일이다

그렇다고 춘마에서 열심히 달린 사람이

고작 2주만에 중마에서 좋은기록을 기대하기에는 휴식기간이 너무짧다

말도 안되는 애긴줄은 알지만

달리는 개인 한사람의 욕심은

춘마와 중마 대회날을 최소 1개월정도의 차이로 조정되었으면 참 좋을텐데 하고 생각해본다

 

어찌됐든 나의 올해 가장 큰 목표인

조,중,동 3개의 대회를 모두 완주했다

나 자신에게 장하다 칭찬하고싶다

그럴수 있게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항상 즐거운 분위기속에 훈련할수 있게 도와준

성산 마라톤 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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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s1*** 2011-11-07 답글답글
 

수고하셨습니다.그리 마라톤경력은 많치않은데 기록은 좋네요. 저도 올 4월 호남국제마라톤 첫풀에서 3시간39분 초반페이스는 너무 좋았었는데 27km지점부터 걷다 뛰다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11월 고흥 대회에는 걷지않고 꼭 330목표 달성하려구요 .


dlakstj*** 2011-11-07 답글답글
 

수고많으셨습니다.
마라톤을 하시고 빠른 속도로 전진 하시고 계십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즐달 하시기 바랍니다.


whrlf1*** 2011-11-07 답글답글
 

오현석님,이만섭님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어차피 개인마다 능력의 한계점이 다를테고
곧 저의 기록 한계에 부딛힐듯합니다
여기가 한계다 하고 느끼는 순간부터
축제를 즐기듯 가장 편하게 달리려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hifi0*** 2011-11-07 답글답글
 

마라톤 경력에 비해 기록이 상당히 좋으시네요~~제일 중요한것은 부상없이 즐런하는것이라 생각이 듭니다..오늘,내일 달리고 안뛸생각이면 몰라도..평생 즐런 하시려면은 부상없이 달리는것이라 생각이 드네요,,내년 동마때는 충분히 330하시리라 생각됩니다..화이팅하세요..


whrlf1*** 2011-11-08 답글답글
 

이오경님 충고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를 치루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몸 상태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예 못뛰게 될지도 모른다는것을
욕심은 조금씩 내려놓고 건강을 위해 달려야 할것 같네요.


객원기자  ilsan*** 2011-11-14 답글답글
 

비가 내리는 차가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2011 중마에서 썹 4 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다른 어떤 대회에서 보다도 가치가 있는 기록 같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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