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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춘천에서 다시한번 건재를 확인하다.
작성자  류병조 - 2011-10-28 오전 9:27:36 


 

2011. 10.. 23

춘천조선 마라톤대회

풀코스 210회

기록 2:50:09(서브3 :19회) 

후회 없이 잘 달렸다.
작년의 249가 영광의 훈장처럼 달려있어 올해도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에 부응을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249에 단 10초가 모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작년의 249가 단순한 요행이 아니었으며 또한 나의 건재를 대내외에 증명해주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한다.


계속 꾸준히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249 뿐만 아니라 그것을 능가하는 기록도 수립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하루 전날 새벽에 5km라도 달려줄려고 했는데 강한 비가 내려 달리지 못했고 요즘에 저녁식사 후 간식을 많이 먹어 몸무게도 63kg이나 나가서 서브3도 못하는 것 아닌지 불안감이 컸었는데 막상 달려보니 역시 대회전 단 시일간의 준비가 기록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 않으며 그동안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어떻게 준비해왔는가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해마다 춘천대회에 준비되는 대구 독립군을 위한 셔틀버스를 올해도 저렴하게(29,000원) 이용할 수 있어서 편안하게 다녀왔다.

성서 홈플러스에서 03:25에 출발하여 춘천 공지천 대회장에는 07:30경에 도착하여 1시간30분이나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사전에 예고된 대로 고맙게도 전마협부스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과 땅콩 과자로 된 에너지바까지 맛보았는데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커피에 대한 욕심을 부려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딱 한 잔만 맛보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았는데  기대대로 달리는 내내 속은 편안했다.


역시 커피는 꼭 한 잔만 마셔야 한다.

처음으로  A그룹에서 출발하여 출발 후 정체 현상를 맞지 않아서도 좋았지만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맨 앞의 A그룹에서 대기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렜다.

몸은 가벼웠고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간의 준비와 기록을 볼 때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할 시기도 된 것 같아 일부러 속도를 늦추지는 않고 몸이 가는대로 달려갔다.


20:44/19:50/19:47/19:49/19:53/20:27/20:12/20:37/08:48이었고 하프는 1:24:33 였는데 아무래도 전반의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가 오버페이스였으며 그로 인해 25km이후부터는 미세한 처짐을 보여주었다.


하프기록으로 볼 때 2시간49분6초가 나와야하는데 거의 1분가량 후반에 처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후반에 체력적으로 그렇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작년에 전반을 1:27:05에 달리고 후반을 1:22:43달린 것과는 대조적인 패턴으로 달렸는데 점수를 매기라면 작년의 것이 더 나은 것이긴 하지만 작년처럼 전반을 달렸다고 꼭 그대로 재현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에게 아직 하프 반환 1시간24분대는 부담스러운 속도인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1~2분정도 늦추도록 노력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완주 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간식 봉지 하나만 받고 대회장을 빠져나와 다시 전마협부스에 들렀더니 예고되었던 떡국이 아직 준비중이라고 해서 조금 떨어진 롯데마트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까지 걸어가 가방을 맡겨놓고 조금 쉬다가 다시 천천히 전마협부스에 들러 배식중인 떡국과 함께 막걸리를 맛있게 충분하게 먹어 허기를 해결하고 버스에 돌아오니 간단한 막걸리 자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윤수범님과 함께 처음 보는 분들과 마라톤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어설프긴하나마 나의 마라톤관도 많이 들려주었다.


15시50분경에 춘천을 출발하여 대구 홈플러스에는 20시경에 도착하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원활하게 돌아간, 완벽한 하루였다. 


 
다운로드 20111023춘천1.jpg
 20111023춘천2.jpg
dlakstj*** 2011-10-28 답글답글
 

대단하십니다.
썹쓰리 축하드립니다.


ohs1*** 2011-10-30 답글답글
 

풀코스 210회 대단한 내공을 갖고 계십니다. 서브3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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