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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대회참가후기
제 목 2011 동아 마라톤 참가!..
작성자  김문석 - 2011-04-16 오전 11:43:34 

올해도 동아국제 마라톤 참가하였읍니다...

 봄비에 차가운 날씨지만 상큼하였읍다..

 기록은 4:03:16입니다!!..

 마음을 비우니 조금씩 단축이 됩니다....

 아마도 내공이 쌓여가는듯합니다!!..

 
저는 마라톤에 대한 상념이있읍니다...철학은 아니고요!!..

되도록이면 인위적인 것은 부정하는 것 입니다..

 그냥  주어진 나의 몸으로  달리는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신발도 W19.000 짜리 세일품으로  연습이고 시합이고 함께 사용합니다...

 저번에는 바닥 외피가 떨어져 오공 본드로  수리하여 신고있읍니다...

 

그리고 저같이 마라톤하면 병원 문닫을 겁니다...

 여태 부상으로 병원가거나 침 맞거나,,,그흔한 그루코사민 한번 먹어 본적 없읍니다...

 시합때 입는 팬츠는 초창기 거금들여 산 리복인데 11년 입었읍니다..

 그때는 지금같이 마라톤 장비가 흔하질 못해... 진짜 선수용 가까스로 구입해(그당시 12만원 거금) 지금까지 그곳을 가려 줍니다....

 

시합당일도 김치에 맨밥  물에 말아서 김치로 후루룩 마시고 갑니다..

 항상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조건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운동 하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극단 까지는 아니지만...달리기 "자연주의"를  추구하는것입니다..

 창공을 나느 맹금도 그에게 주어진 신체와 자연 환경을 최대한 적응 시키고 이용하여..

 야생의 먹이 사슬의 끝 부분을  차지하는 지혜를 지녔읍니다..

 
그야말로 야생,,,창공의 자유를 누리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이번에는 꽤 많은 비가 온다고하여 3 모드로 준비했읍니다...

 눈 내리며 영하의 날씨....봄비 정도 오는 날씨..그리고 빗나간 일기예보로.... 해뜨는 맑은날 모드로 해서...

 그래서 그런지 내가방이 제일 크고 뚱뚱했읍니다...백 팩 달랑 멘 사람은 "젠 ..왜저렇게 가방이 크냐?"....ㅋㅋ.....할 겁니다..

 아마도 옜날 산에 미쳤을때... 배낭 꾸리던 버릇이 남았나 봅니다...  

 

 비맞으며  달려 광화문-을지로-청계천-종로로 들어서니  종각 즈음에서 큰 북 난타소리에...찔끔했읍니다...

 이번에 쫄바지에 윈드 스톱퍼로 무장했읍니다만..모두 젖었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쪽 사타구니 쪽이 자꾸 말려오며 신경이 쓰입니다...

 순간!..아차차!!..

비 피해 늦장부리다..부랴부랴 짐 맏긴다고... 가까스로 택배차에 가방 맏기고 돌아서니...아이쿠!!..

 바세린 바르는 걸 잊고서 그냥 온걸 깨달았읍니다...

 

저의 개인 주법상  사타구니가 항상 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서  신경을 써야하데!!...그만 큰 실수를 했읍니다...

 아니나 다를까!...신설동쯤 지나니....따끔따끔 하기시작합니다...그냥...비비꼬면서 달려 보기도하고...손으로 겉옷을 당겨보기도 하고..

마치 발바닥의 모래와 ..눈에 끼인 이물감같이...정신 집중이 안됩니다....

좀  잡아당겨 바람이 좀 들어가면 덜 쓰라렸읍니다...아마 반대편 차선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그걸 잡고 뛴다고 키득키득....웃는것 같읍니다. 

 이런 레이스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반성하였읍니다!!.....조그만 사소한  불찰이 어떤 불상사가 초래되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나이들수록 잔소리 많아지고...'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라는 흔히 듣는 어른들 이야기가있는듯 싶읍니다..

 다행히  잠실 대고 건널 즈음엔 모두 젖었던 옷이 거의 말라...쓰린 아픔이 거의없어 졌읍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나니..쓰립니다...웃지마세요!!..

 아!..글쎄!!....주름이 닳아 호두가 밤 되었읍니다!!..ㅋㅋㅋㅋ

 

 잠실 대교 중간쯤오니..헐레벌떡 자봉팀이 꿀물 자봉하는데...인사만하고 지나쳤읍니다....좀 미안 했읍니다...

 좀 시간을 까먹어  벌충하고자  속도좀 올 렸읍니다...

 잘하면 서브4 되겠다.....

 
여태까지 간식은 일체 안 먹고 물만 마셨읍니다...

 사실은 작년 중마와 이번에  2차 자체 임상실험중입니다...ㅎㅎㅎㅎ

 풀코스때  간식의 필요성입니다....

 이론에 의하면  풀코스에 소요되는 지방연소 중량은 600g~700g라든데..우리 몸에 체지방이 그 정도는 충분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걸 제때 꺼내 사용하느냐 하는 것 입니다... 

 
35Km입니다만 아직 마라톤 벽이 오질 않아  흥분 되었읍니다....

 자신감이 온 몸을 휘 감았읍니다....

 그래도  에너지 겔 하나를 쭉 빨아먹었읍니다...

 웬지 안 먹으면 섭섭 할 것 같았읍니다....맛은 찝찔 합니다....

 

 

 

 

 

막판까지 힘있게 달렸읍니다....

 나름대로의  새로운 레이스 전략이  잉태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연도의 응원 인파와....잠실 운동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휘니시에 들어서니 가슴이 울컥합니다...

 

 하나님!...감사합니다!!...

 

 쨍쨍한 햇빛과....

 뽀송하게 마른 마라톤 옷이  더욱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아!!...난!!..자유롭다!!....

 저 창공의  새같이!!...

 

 올 봄에도 통산 20회 풀 뜯은 김문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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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3*** 2011-04-17 답글답글
 

네~동마 후기 재미있게 잘 봣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객원기자  ilsan*** 2011-04-18 답글답글
 

멋진 달리기 철학이 있으신 분이시네요, 누가 뭐라 해도 나 자신이 만족하면 그뿐이지요? 대회에서 임상실험도 하시고 참 대단하십니다, 무사완주 하심을 축하 드리오며 항상 건강하세요, 힘!!


dlakstj*** 2011-07-23 답글답글
 

뛰시고 후기도 올리시고 철저히 관리 하시는것 같습니다.
항상 꾸준히 연습하시고 부상 없으시기 바랍니다.
즐~달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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