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는 사람중에 한번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러너스 월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하는 남자의 75%, 여자의 80%에서 일시적으로 달리기를 중단해야할 정도의 부상을 1번 이상 당했으며, 그 중 약 반수는 의사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부상경험이 있었다. 통상 달리기 약 1,000시간당 4회의 부상 확률이 있어서 일주일에 5-10시간을 달린다면 1년이면 1-2회의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할 수가 있다.

대부분의 달리기 부상은 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 부상이며, 통증이 있더라도 삐거나 늘어난 염좌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구태여 병원에 갈 필요없이 집에서 자가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정도는 어디까지인가?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또는 운동능력이 감소될 때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집에서 하는 치료의 주요서가 바로 RICE이며, 이는 통증과 부종을 약화시키고, 부상의 후유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첫째, 휴식이라고 하여 완전히 팍 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엄밀히 이야기 하면 '상대적 휴식'이라고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라는 것이다. 즉 발목염좌가 있을 때 중력을 받지않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같은 운동으로 전환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냉찜질은 얼음이나 냉찜질용 팩이나 무엇이던 무방하지만, 피부에 직접 닿게 하면 안되며 피부와 얼음사이에 젖은 얇은 천이나 냅킨을 넣거나 혹은 미네랄 오일을 피부에 바른 후에 사용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가 있다. 15-20분 이상 지속하면 안되며, 작은 부위에 얼음덩어리로 마사지를 할 경우에는 5-10분 이상 지속하면 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피부 색깔이 희거나 푸르게 변하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즉시 멈추어야 하며, 2시간 마다 반복한다.

셋째, 압박붕대는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져야 하며, 4시간 마다 한번씩 풀었다가 다시 감는다.

넷째, 거상의 목적은 중력에 의해 부상부위에고이는 체액을 배액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등이나 엉덩이와 같은 몸통에는 해당되지 않고 사지 부상의 경우에 해당한다.

누구나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응급처치입니다. 정확하게 실시하여 더욱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합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