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운동을 하고 있거나 있지 않거나 상관없이 마라톤이나 달리기에 대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정말 엔돌핀 나오게 즐거운 일이다.
내가 이야기 해주는 다섯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준비
마라톤을 즐겁게 부상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사전의 충분한 훈련을 대체할 것을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강화된 훈련 강도가 대회 당일의 성적을 좌우한다.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는 것과 마라톤 경주를 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의미이며, 마라톤 완주 5회 이하의 초보자들은 경주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이 우선적으로 완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회 3주 전까지 2주 간격으로 30-35km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는 훈련을 3-5회 실시하여야 한다.

둘째, 속도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바로 초반 과속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발선에 서 있게 되면 비상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고 흥분상태에서 너무 과도한 힘을 초반에 쏟게 된다. 초보자들에게는 첫 10km에서는 평소 달리기 속도보다 km당 10-20초 느린 속도를 유지하도록 권한다. 속도를 높히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평가를 해봐야 한다.

셋째, 자제심
이것은 대회에서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중요한데, 속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환자들에게 마라톤 대회에서의 첫 15-30km 뿐만 아니라 장거리 훈련에서도 너무 빨리 달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를 강조한다. 조금 느리게 달리는 것이 회복이 빠르며, 다른 훈련 계획들을 방해하지 않는다.

넷째, 인내력
대회 동안은 어느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대회에서는 통증을 예상하고 통증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을 해야 한다.

다섯째, 기도
모든 것이 잘 안될 때 마지막으로 우리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 못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진실한 기도에 달려있을 뿐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