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조안 베노이트 사무엘슨(Joan Benoit Samuelson)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2:22:43으로 세계 여자 최고 기록을 수립하고, 1985년 잉그리드 크리스티안센(Ingrid Kristiansen)이 2:21:06을 기록했을 때 남자는 카르로스 로페즈(Carlos Lopes)가 2:07:1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여자 최고 기록은 폴라 래드클리프가 2003년 10월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수립한 2:17:18이며, 남자는 2003년 9월27일 폴 터갓이 베르린 대회에서 세운 2:04:55이다. 남자와 여자의 세계기록 차이는 1985년에 13분 54초에서 2003년에는 13분 23초로 줄었다. 이것은 놀랄만한 기록 변화가 될 수 없다.

앞으로 여자 마라토너들인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2시간 5분에 완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미 최고의 여자 주자들은 모든 남자 선수들을 때려눕힌 것이나 다름없다.

올림픽에서의 달리기 거리에 따른 남여 달리기 성취도의 차이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거리가 증가할수록 성별에 따른 차이가 좁아진다는 보고도 있으며, 실제로 100m에서 마라톤가지 일정하게 10% 정도의 성취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연구도 있다.

연달아 수립된 2건의 서브-2:20의 여자 기록의 여파로 다시 논의들이 시작되고 있다.
여자들은 체지방이 더 많으며 연료로 지방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장거리 달리기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라톤을 하는 완주하는 동안 지방으로 달리는 비율은 거의 없으며, 지방 1파운드는 3,500킬로카로리를 제공하고, 1마일을 달리는데 대강 100킬로카로리가 소용된다. 간단하게 마라톤에서는 여자들의 추가적인 체지방이 42.195km를 달리는 내내 추가 체중으로 작용하는 부담이 있을 뿐이다.

여자들이 지구성 운동에서 남자들보다 조금 더 체지방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준 때문이다. 몸에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의 양이 2,000-2,500킬로카로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마라톤에서 42.195km를 지방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은 아주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남여 모두에게 마라톤 훈련에 대한 주요 적응 중의 하나는 훈련 중에 지방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되는 것이다. 마라톤에 앞서 탄수화물을 상당량 저장할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이 된 마라토너는 42.195km를 달리는 동안 글리코겐이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마라톤 중간에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는 것도 탄수화물 결핍에 대한 추가적인 완충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방 이용 능력이 엘리트 마라토너들에게는 필수적이인 장점이 될 수 없다.

마라톤이 단순히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준, 최대 산소 섭취량, 혈색소 수준이 생리적 장점을 무효화힐 만큼 충분히 먼 거리는 아니다. 마라톤에서 사용된 에너지의 99% 이상이 유산소적으로 생산되며, 여자들의 낮은 혈색소 수준이 확실한 단점이다.

마라톤 세계기록에서 여자와 남자들의 사이에 성별 차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지만 향후 10년 이내 2-3분 정도는 단축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