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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가이드 - 스포츠의학칼럼
제 목 [ 일반 ] 마라톤을 좋아하면 딸 낳는다?
작성자  러닝가이드 - 2010-07-12 오전 9:46:10 
시작 전에, 의학은 경험에 의한 통계를 기본으로 하는 논리적인 과학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글도 그런 통계의 소개를 하고자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읽고 이해를 하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살아서 태어나는 태아의 성별 비율은 남자가 51%로 여아보다 조금 더 많다. 그 이유는 성관계에서 사정을 통해 아버지 후보의 몸 밖으로 배출된 정자는 여자를 결정하는 "X" 염색체와 남자를 결정하는 "Y"염색체가 50 대 50으로 수적 평형을 이루지만,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수명은 짧은 반면에 운동성은 활발하여 어머니 후보의 질과 자궁속을 더 빠르게 헤엄쳐 올라가기 때문이다.

집단간에 재미있는 자녀의 성별 분포도 나타나고 있다.
예술가들의 자녀에는 남자들이 많다. 이란성 쌍둥이들은 남자들이 많지만, 일란성 쌍둥이들은 여자들이 많다. 첫째와 둘째보다 일곱째 자녀는 딸이 많다(자녀수가 많아질수록 남자가 적어진다.). 전립선 암을 가진 아버지의 자녀들은 딸보다 남자들이 훨씬 많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낮아서 불임이 되는 남자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환에 테스토스테론 고용량을 주입하면 아들을 볼 확률이 31%에서 58-85%까지 증가한다. 임신 중독증을 겪은 엄마의 자녀는 79%가 아들이다. 또 임신중에 비정상적인 하혈을 한 산모의 자녀도 남자일 가능성이 높으며, 대부분의 자궁외 임신된 수정란은 여아일 가능성이 높다.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남자나 여자의 자녀는 30%가 아들이다. 일부 악성임파종(비호지킨성 임파종)이 발병하는 남자의 자녀에는 아들이 적다. 전투기의 탑건 파일럿의 자녀들은 딸이 많다.

그러면 장거리 주자들의 자녀는?
아들보다 딸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왜 달리기가 이런 문제를 만드는가?
물론 남성호르몬 때문이다. 즉 장거리 달리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떨어뜨리게 하고, 그것이 반대로 부부의 배속에서 남자아이를 내쫓아내는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연구가 있다.
그라스고우 대학의 에디 크로포트의 연구(남자 장거리 주자들의 자녀의 성비율, 1992)에 의하면, 열심히 훈련을 하는 장거리 주자를 아버지로 둔 자녀의 23%만이 남자였다. 평균적인 51%의 남사아이 출생비율에 비춰 엄청 낮다.
반면에, 중간 중간 훈련을 쉬거나 주당 30마일(48km)이하를 달리는 주자들의 자녀는 62%가 남자였지만, 30-50마일(80km)을 달리는 주자들의 자녀는 단지 40%만이 남자였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자녀의 성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는 '달리는 거리'라는 것이다. 그외의 달리기 속도나 강도, 생활 스트레스, 배우자의 나이, 사회적 지위, 정규직 대 비정규직 근로, 경쟁에서의 승리외 자녀간 터울 등은 자녀의 성결정과 전혀 무괸하다는 것이다.

결론은?
장거리 달리기를 좋아하면서,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아들을 기다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적정한 자녀를 낳은 40대 이후의 성인형 주자가 많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또 요즘 사회적 추세가 아들, 딸의 구별을 별로 찿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서 그 또한 다행이라 하겠다.
달리기도 즐기면서 가능하면 아들을 얻을 기회도 많아지기를 원한다면, 주당 20-30km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번에 10km씩 주 2-3일을 달리는 조깅족들이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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